25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 연속 개인신용판매취급액 2위를 기록했다. 개인 신용판매 취급액은 고객이 국내외에서 신용카드로 일시불·할부 등을 이용한 금액이다. 회원 가입자수와 함께 시장점유율을 가늠하는 지표다. 현대카드는 지난달 11조930억원의 개인신용판매취급액을 기록하며 1위인 신한카드(11조9060억원)마저 위협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대카드가 애플페이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국내 아이폰 사용자 비중이 23%인 상황에서 서비스 독점공급으로 초기 흥행효과와 시장 선점효과를 동시에 가져갔기 때문이다.



다만 수수료는 현대카드에 부담이다. 현재 애플페이 결제 건당 수수료를 애플에 지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페이 이용자 다수가 소액결제를 주로 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라는 점에서 수익성도 낮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사실 애플페이 자체만 놓고 보면 결제 때마다 현대카드가 손해보는 구조지만 가입자를 끌어모아 카드론 등 다른 서비스로 수익을 낸다는 취지"라며 "현대카드가 처음부터 지나치게 높은 수수료를 인정해줘 후발 카드사들이 쉽게 접근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페이가 국내에 상륙한 지 약 10개월이 됐지만 아직 추가로 애플페이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카드사는 없다. 애플이 워낙 정보보안에 철저한 측면도 있지만 그만큼 수지타산이 맞지 않다는 얘기다. 고금리에 따른 조달비용 증가로 카드사 실적이 갈수록 악화되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할 여유가 없다는 것이다.
출처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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