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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편돌이 하는데, 손님 한분이 들어오시더니 근처 찜질방이 어디냐고 물어보더라고



내가 휴대폰으로 검색해도 다 영업시간 넘어서, “지금 하고있는데 없다” 하니까 알겠다며 매점 나가려 하시더니, 갑자기 돌아서서 나한테 “정말 미안한데 돈 좀 빌려주시면 안되요?” 라고 물어봤음.


난 얼마 필요해요? 라고 물어봤는데 갑가기 자기 사정을 설명 해주시더라.


공주에서 술집 사장님을 하다가, 매장도 팔고 휴대폰도 팔고 부산에 친구믿고 내려왔는데 친구가 약속장소에 안왔다. 그래서 이틀동안 노숙하면서 밥도 제대로 못먹었다.


그래서 얼마나 필요하냐 물어보니까 얼마 있냐고 물어보더라고.


그래서 지갑이랑 가방에 있던 비상금 5만원 꺼내서 현금 7만 5천원 드렸음.


받으시고 고맙다 하면서, 자기 정말 이상한 사람 아니라고 자기 사진 찍으라길래 내가 됬다 하는데도 찍으라 하셔서 결국 찍음. (얼굴 가렸는데 문제되면 삭제할께)


그리고 막 고맙다 하시면서 이런저런 얘기 하다가, 공주로 올라가야 하니 돈 좀 더 주면 안되냐 하더라고. 기차비가 제일 싼게 사만 얼마인데, 잘곳 구하려면 돈이 너무 많이 든다고.


그래서 ATM 기기에서 전재산 절반인 돈 20만원 뽑아서 드렸음.. 돈 뽑은거 드리니 그거 들면서 이것도 사진 찍으라길래 괜찮다 했어. “신분증도 찍으세요” 하길래 그것도 됬다 했음.


난 정말 착하게 살고 싶어서, 못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거 알면서도 사람 살렸다고 좋게 생각하려고 드린거였어… 그게 이틀 전인데, 막상 진짜 돈 돌려준다던 10일 되어도 안들어오니까 좀 허탈하네.


엄마한텐 당연히 모르는 사람한테 돈 빌려준거 말 안하고 있었는데, 오늘 일어나 보니 이백 삼만 오천원이 내 통장에 입금되어 있길래 이거 그 아저씨가 준건가? 하고 엄마한테 있었던일 웃으면서 얘기하니까 막 “빙시야, 그거 내가 일한거 니 명의 계좌에 들어온거라고!” 하면서 엄청 욕하셨어.. 모르는 사람한테 몇십만원을 빌려준다고, 앞으로 내 돈 자기가 관리 할꺼라고 소리치시더라.


엄마한테까지 혼나니까 좀 너무 슬프다…

맘아파서 누가 들어줬으면 해서 여기다 글 써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