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습으로 돈 안 받고 훈련 겸 야간 감
알바생한테 밤새 배우면서 ㅈㄴ 졸린데

왠 취객이 와서 느릿느릿 움직이면서 컵라면 사서 전자레인지 돌리러 감
알바생이랑 얘기하고 있는데 잠시 후 와봐라고 부르는 거임
가보니까 열린 전자레인지를 가리키고 있었는데 안에서 컵라면 사발이 불타고 있더라


알바는 허둥지둥 물찾는데
난 면접할 때 봤던 구석의 소화기가 딱 생각나드라
소화기 찾아서 불 끔
편의점과 내 옷은 밀가루 범벅되고, 탄 냄새는 문 한참 열어나도 안 빠졌음


알고보니 컵라면 물 안 넣고 돌려서 불난 거더라 ㅅㅂ
알바생도 2년 하면서 이런 적은 처음이라는데 첫날에 이게 뭐냐;;



취객은 설렁설렁 사과하고, 담배 사서 환기시키려고 열어둔 문 앞에서 담배 벅벅 피고 택시 불러달라 함
택시 불러주고 겨우 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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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레인지는 탄 자국에 온통 소화기 범벅이었는데 알바생이 계속 닦아서 원상복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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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작이 된 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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