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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부모님 싸움때문이였어


아마 초1때였을거임

매일같이 부모님이 싸우시는데

그릇 날아다니고 가구 부서지고 소리지르고 경찰오고


어느날은 이혼할지도 모른다면서

부모님이 두분다 나가셔서 며칠을 안들어오시는거야


그때 살면서 처음으로 고독이란 감정을 느꼈어


세상에 혼자남은듯한,

아무도 내편이 없고 그 누구도 도와주지 않는다는 고독감


그렇게 부모님은 초3때 이혼하셨고

난 심리적으로 불안정해져서 학교에서도 왕따당하고


아마 이때가 게임중독된 시점이였을거야


게임을 켜니까 현실세상에 존재하는 안좋은것들이

아무것도 보이질 않더라고


반짝반짝 빛나는 세상속에선

내가 주인공이고 모두가 나한테 잘해주는

그런 꿈같은 세상만이 펼쳐지는거지


그렇게 어느순간

현실세상보다 게임속 세상에 더 몰입되기 시작한거같아


아무리 힘든일이 있어도 버튼 하나만 누르면

아무것도 보이질 않았거든


그렇게 게임에 점점 더 몰입하게되고

어느새 보니까 게임없이 못사는 몸이 되어버린거지


그렇게 게임에 중독되고 나니까


심리적으로 안정되고 나서도

게임을 안키면 불안해지는 증세가 생기더라고


기억에 각인된 공포때문이였을까


두번다시 그런 경험을 하기 싫다는 트라우마가

날 계속해서 게임속 세상에 밀어넣었다고 생각해


어찌보면 마약중독처럼

몸이 게임에 의존을 하게 된거지


그렇게 성인이되었고

절제능력이 생겨 게임을 어느정도 줄이긴 했지만


그럼에도 심리적으로 불안정해지거나 괴로우면

아직도 게임부터 키게되더라


뭔가 이제 게임없이 버틸 수 없는

그런 지경까지 이르러버린거같아


현실도피에 너무 적응돼버려서

현실과 마주했을때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잊어버린,


그런 한심한 인간이 되어버린것같아

근데 어떻게 탈출해야할지 도저히 모르겠다


난 대체 어떻게 살아야하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