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사람들이 짝을지어 들어오기 시작했다

쇼카드 중인 나는 그런 사실을 인지 하지 못했지만

어느순간 매장에 평소보다 인원이 많은걸 깨달았다

상품에 대해서 이러쿵저러쿵 평을 내리는 소리에

내 발걸음은 카운터로 향했고 계산할 준비를 했다

재잘대는 소리가 갑자기 멈춘 11시 58분

갑자기 워크인을 열고 소주와 맥주와 하이볼을 꺼내고 있었고

나는 혹시나 병을 깨거나 하지 않을까 노심초사 하는 마음으로 cctv와 방범거울을 빠르게 스캔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이이이익하는 정산표가 나오는 소리에 맞춰서

그들은 카운터로 다가왔다

분명히 시험공부 얘기하며 까르보 북닥이기야를 쳐먹던 급식새끼들이었는데??

정신이 든 순간 '신분증 보여주세요' 를 외쳤다.

환하게 웃는 얼굴로 07xxxx-4xxxxxx라고 적힌 주민등록증을 꺼내든다

그래 축하한다 다 똑같겠지 하며 그 이후에는 검사하지 않으니

옆에서 까르르 터지고 불퉁한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는 갓 20살

좀 꺼져라 쇼카드 해야하니까

그리고 나는 퇴근을 늦게했다

Happy New Ye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