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넘게 알던 여사친이 있음.
내가 헬스 좋아하고 40kg 감량한 적도 있어서 같이 헬스나 하자고 약속을 잡았음.
근데 갑자기 너무 힘들다면서 오늘은 술이나 같이 마셔달라고 하더라.
그렇게 둘이 술을 마셨고 서로 좀 만취된 상태였음.
집 가는 길에 걔가 먼저 내 손을 잡았음.
손잡고 걷다가 더 갈 데도 없어서 택시 태워 보내려는데
기사님이 만취라 혼자 못 태운다고 해서 같이 타고 걔네 집까지 감.
집에 도착하니까 술이 좀 깨더라.
양치하고 자라고 해서 같이 침대에 누웠고
내가 껴안았는데 거절은 안 했음.
그냥 더 아무 일 없이 껴안고 자고 아침에 바로 나왔음.
그 이후로도 데이트할 때 손잡고 다님.
어느 날 또 술 마시자고 해서 마셨는데
대리 부르지 말고 그냥 자고 가라고 하더라.
이번에도 저번처럼 껴안고 잤는데
이번엔 걔 표정이 안 좋았고 실망한 느낌이 강했음.
그 이후로 연락이 좀 느려짐.
정 떨어졌나 싶어서 나도 연락 텀을 늘렸는데
3주 뒤에 갑자기 먼저 보자고 하더라.
나가서 놀았는데 분위기는 괜찮았음.
그 이후 또 만났는데 이번에도 술을 마시게 됐음.
걔가 만취되더니 갑자기
“넌 내가 소개팅 나가면 니 기분은 어떨 거 같아?”
이러길래
나는 너랑 더 연락 못 하게 되니까 너무 슬플 것 같다고 대답함.
그러다가 걔네 집 앞에서
사실 너한테 호감이 있고 요즘 들어 점점 커지는 것 같다고 고백함.
걔가 좀 놀라더니
너랑 나랑 5년을 알았는데 사귀다 헤어지면 친한 친구 하나 사라지는 거 아니냐,
너는 괜찮냐고 묻더라.
나도 그거 때문에 정말 많이 고민했고
그래서 지금 말하는 거라고 답함.
그러더니 진짜 고민 좀 해보자고 하더라.
그 상태에서 손을 잡았는데 거절은 안 했고
한 1시간 정도 말없이 있다가
지금 술이 너무 취해서 판단하기는 좀 그렇고
출근도 해야 하니까 다음에 얘기하자고 하고 들어감.
그 이후로 카톡도 이전처럼 유지되고
토요일에 또 만났는데 그냥 예전처럼 데이트만 했음.
고백은 했고
손잡는 것도 거부 없었고
스킨십도 있었는데
지금 이게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 건지 모르겠음.
글이 너무 길다 - dc App
이 ㅂㅅ은 밥상 다 차려줘도 먹지를 못하냐 떠먹여주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