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원피스 붉은 구두
긴 생머리

아직도 소름끼침

재개발 공사 멈춘현장 길이 편점가는
지름길인데 가끔 나무에 여자 팬티 걸려있음

야노하는 여자 있었거든? 암튼

새벽에 그 길로 편점 다녀 오는데

대각선 건너편 도보에서 붉은 원피스 붉은 구두
긴 생머리 여자가 걸어오다가 딱 멈춤

나도 멈춰서 보는데 10분동안 안움직임

첨에는 몸매 좋아서 계속 봤는데
옷부터 구두가 다 붉은색인데 얼굴이
머리카락에 가려져서 안보임...

점점 싸해지는데 다시 걸어가더라?

불법주차된 미니 버스 뒤로 가는데
내가 밑에 숙여서 보니깐 다리가 안보임

그래서 호다닥 건너갔는데 여자 없어짐
버스 안에도 없고

버스에 가려진곳에 샛길하나 있는데 일직선 ㅈㄴ
긴 길이라 뻥 뚫려서 거기로 갔음
보여야 했는데 아무도 없음

ㅈㄴ 무서워서 집으로 뛰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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