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구등신이라고 욕먹을 각오로 글씀
나도 내가 개노답호구새끼인거 안다
사회생활 한번 제대로 안해본 07년생이고 군대도 아직 안가서 세상물정을 모른다.
대놓고 면전에 대고 욕하지 않는 이상, 가스라이팅을 당해도 이게 불합리한 일인지 아닌지 구별도 못하고 굽신거린다.

일하는 지역은 당연히 대구고 시급은 7500원임
어딜가든 이 이상 주는데가 없더라

상하차 하다가 허리 나간 뒤로는 몸쓰는 일은 쳐다도 안봄
근데 여기서도 물건 들다가 허리 나감

점장이 나 처음보자 한 말이 통수치지 말라는 거였음.
손님한테 들으니 점장 예전에도 최저 안줬다가 신고당한적 있다더라.
내 앞에서 자기 우울증도 걸렸고 무기력해졌고 이렇게 즙짠 이유를 알았음.

일단 내가 일하는 방식을 알려주겠음

내 앞타임이 점장일 때는 평균적으로 2,30분 일찍 교대해줌
기대도 안하지만 그 시간은 당연히 시급으로 안쳐줌
그런데 점장은 최소 매일 10분 늦게 교대해준다.
물론 그 시간도 시급으론 안쳐주지.

튀김기의 기름도 씨간장인지 교체를 안하고 그마저도 부족해서 튀김이 안익을 지경이다.
청소도 당연히 안하지.
내가 이거 손님줘도 괜찮나 싶어서 먹어보니 맛이 쓰더라.

점장은 자기 편의점이 딴 편의점에 비해 일하는게 적다 말한다.
확실히 적긴 하더라 물류박스가 평균적으로 6개에 종이박스도 서너개가 들어오는데 2,30분이면 다 끝남.
그나마 많았을때가 작년 추석날 1시간 반 걸려서 물류정리 끝났을 때다.
손님이 적어서 물류를 잘 안들여온다 한다.
이건 가스라이팅인지 모르겠음.

가끔 현타가 올때가 있는게 점장이 대타를 뛰라고 말하면 나는 군말없이 뛴다. 군대가려고 휴학 중이라 시간도 널널하고.
그런데 점장이 정확히 몇시에 오겠다 이걸 안알려줌.
일단 교대하면 나는 마냥 일하면서 기다리는 거임.
몇시에 온다고 말해도 1,2시간 늦을 때가 있음.
내 사생활이 상당히 침범당하는 기분임.
대타 뛰는 시간도 전날이 아니라 바로 2시간 전에 문자 띡 보내고 오라 이러는데 다른 편의점도 이러나.

참고로 대타 뛰는 시간은 즉석으로 주더라.
최저 없고 주휴수당 없으니 당연히 그럴거라 생각함.
대타 뛴다고 돈을 더 챙겨주는 그런 건 없음.
오히려 몇백원 덜주면 덜줬지.
요즘엔 장사 안된다는 핑계로 내 일하는 시간을 멋대로 1시간 줄이더니 대타 뛰는 시간에서 1시간 빼고 돈 주더라.

(이해 안되는 사람들을 위해 설명하자면 이런거지.
-5시간 일해야 하는데 점장이 멋대로 한시간 일찍옴
-그럼 그 1시간은 어떻게 될까?
-대타 뛰는 시간에서 빼는 거임)

참고로 담배 재고 빵꾸나는 것도 알바들 n분의 1해서 뺀다.
월급에서 1,2만 정도 빠진다.

일 잘한다와 일 엉망으로 한다는 말을 교대로 함.
이건 빡대가리인 내가 들어도 가스라이팅 맞음.
그런데 도대체 뭐가 엉망인지 안알려줌.
열심히 하면 칭찬들을 줄 알았는데 자꾸 뭔가를 요구한다.

집과 편의점 사이의 거리가 왕복 40분임.
내가 2,30분 일찍 교대해준다고 했으니 적어도 50분은 일찍 집에서 나와야 함.

현재 6개월 채웠고 조만간 그만둘 계획임.
전에 내자리에 있었던 알바분이 하신 말씀이 
점장이 하는 말 너무 믿지 마라.
7500원 어치만 일해라 였음.

그래서 이젠 걍 대충 일하게.
딱 7500원어치 만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