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떤 아줌마가 편의점 와서 도시락류 사면서 적립, 지역화폐카드 다 쓰면서 참 알뜰하게 쇼핑하심


근데 뒤에 다른 손님들 줄 서있는데 카운터 앞에서 물건 내려놓고 바코드 찍은 상태로 지역화폐카드 충전 시작함


결제 끝내고 급하게 다른 손님 물건 계산하려고 하니까 "젓가락은 여기에 넣어줬어요?" 이렇게 묻더라

카드 단말기 옆에 나무젓가락 모아놓은거 가리키면서 "여기 있는거 가져가세요"라고 하니까

내가 젓가락 직접 안 챙겨줬다고 빡쳤나봄


안 나가고 쫄래쫄래 우유 하나 다시 골라서 줄 서더니


다시 자기 차례 되고 우유 바코드 찍고 나서 "1200원입니다"라고 말하니까

존나 표독스러운 표정이랑 빡친 톤으로 "왜요?" 이 지랄함


"물건 가격이 그렇게 정해졌으니까요"라고 응대하니까

"네"라고 대꾸하더니 느릿느릿 카드 꽂고 결제하고 나감


젓가락 안 담아주고 직접 가져가라고 했다고 벌어진 일




2.

매장 외부 물품 집어다가 매장으로 들어오더니

대뜸 "여기 담아갈만한 검은 봉투 같은거 없어요?"라고 물어보던 아저씨가 있음


"여기에 검은 봉투는 없고, 불투명한 하얀 봉투만 있어요" 라고 묻는말에 답변해주니까


"아니, 그런거 말고, 무상으로 주는 봉투 같은거 없냐고요"라고 하길래


"여긴 유상 봉투만 있고 무상 봉투는 없어요"라고 하니까


신경질 내더니 그대로 나가서 물건 제자리에 다시 두고 나감


공짜 봉투 없어서 벌어진 일인데 어느 포인트가 화난건지 내가 저새끼가 아니라서 아직도 잘은 이해가 안감


물건 크기는 롯데 빼빼로 2천원짜리 있잖아

그거 떠올리면 딱 크기 똑같음




3.

매일 같은 시간에 와서 정해진 음식만 저녁 식사 대용으로 사가던 아줌마 있었는데


친절하게 응대해주고, 스몰토크로 물어보는거 다 답변해주니까


어느 순간부터 물건 계산하고 안 나가고

카운터 앞에서 사적인 질문 계속 해대기 시작


가족 몇명이냐, 어디 사냐, 이 근처냐, 누구 있냐, 여자친구 있냐, 여자친구랑 얼마나 사겼었냐, 오래 사귀었을거 같다, 여자친구한테 잘해줬을거 같다


전부 들었던 질문이고


가족, 거주지 같은거 아무 생각없이 답변해주다가

여자친구 질문부터 뭔가 불쾌해지길래


"왜 이런걸 물어보세요"라고 불평하는 투로 대응했는데


불쾌하다는걸 눈치를 못챈건지, 일부러 그러는건지 "물어볼 수도 있죠"라면서 계속 물어보더라


이 이후로 이 아줌마 올 때마다 일부러 물건 정리하고 워크인에 급히 채울거 있다면서 자리 비웠는데

워크인 앞까지 따라와서 쳐다보면서 서성거림


이때 어떻게 대응했어야되는지 아직도 모르겠음


불친절하게 내보냈으면 사장한테 100% 꼰지르면서 없는말까지 붙여서 욕했을 아줌마임




4.

저승길 얼마 안 남아보이는 할배가 소주 하나 집어와서 카운터에 올려놓길래

"1700원입니다"라고 하니까

"왜 이렇게 비싸?"라면서 나 쳐다봄


혼잣말로 궁시렁거린게 아니라

왜 비싸냐고 나한테 진짜 따진 상황이라는걸 몇초간의 적막 후에 이해했다


소주 사러 편의점 처음 온 할배도 아닐거고

매번 가격 똑같았을텐데 왜 알바한테 소주 가격 따지는건지 아직도 이해가 안감


자연사 빨리 하셨으면 좋겠다





이새끼들 왜 이러는건지 니들은 이해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