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는 일매 600넘는 종로에서 핫플인 곳에 있는 덴데 아침 9시에 출근해서 밤 11시에 퇴근함
내 역할은 계산이랑 테이블 닦기 뿐이었음. 물건은 물건만 하는 알바들이 4시간씩 출근해서 치우고 가는 식이었음. 보충은 사장이나 알바들이 함
나는 핫할때는 계산만 1분에 30건씩 계속 함. 존나 줄서서 기다림. 외국인 많이 옴 교통카드 존나 사감. 포스 2개 동시에 다 쓰지 않으면 감당 안 됨. 누가 10만원어치 골라오면 계산 밀리는데 알아서 빨리 해야함. 밀리면 뒤에 인간들 나만 쳐다봄ㅋㅋ 덕분에 계산은 지금도 손에 익어서 개빨리 함. 그게 편해짐
지금은 누가 오던 말던 별 신경 안 쓰고 일 하는데 거기서는 보는 눈이 많아서 친절하게 됨. 계산 됐다는 말만 출근 하면 몇백번씩 하니까 목이 계속 타고 혀가 마름
근데 결국 계산이라 육체 노동은 적어서 나쁘지 않았음. 존나많이 계산하는데 한번도 빵꾸 난적 없었고. 관둔 이유는 딱 하나였음. 오후 6시 넘어가는 시간 되면 나는 존나 정신없이 계산하는데 마주 하는 사람들은 넘 행복해 보인다는 거임ㅋㅋㅋㅋ 한껏 꾸미고 술 사가고 다들 신났는데 나는 아침 9시에 나와서 밤까지 그 지랄하느라 피폐하고 힘드니까 이게 현타가 오더라
한번 쯤은 해볼만한 경험이다 생각이 듬. 지금은 투잡으로 편의점은 주야만 뛰는 중임. 자극이 많이 되는 그런 알바였음
장점도 있었는데 1+1잘 안가져는 인간들 꽤 많은데 사장이 가져가도 된대서 탄산음료만 한 8개씩 집갈때 챙겨가고 그랬음. 아이스크림도 증정품 안 가져가서 재고 ㅈㄴ남음 누가 하나 훔쳐가도 손해없는 수준
가게 특징으론 반값바나나 이거 하루에 30개씩은 나감. 숙취해소제 젤리 저녘엔 박스째로 존나 팔려서 카운터 밑에 수십박스 적재해 둠. 담배 보루 갯수 ㅈㄴ적음. 튀김 안 함. 야간도 당연히 개빡세 보이는데 외국인 씀ㅋㅋ 누가하겠노
가성비 바나나 ㅇㅇ 잘팔리긴해
숙취해소제 진열 위치를 바꿀까 싶다 흠
어으 그런곳 해봤는데 너무 힘들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