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 학생이고 밤 9시 즘에 라면 하나 사먹으러 편의점 갔는데


사장님이 학원 갓다오냐니까 네. 라고 했음


그러더니 배고프겠다면서 


유통기한 오늘 오후까지인 김밥 하나 있는데


못 팔아서 나 주겠다는 거임


난 괜찮다 이런 거 안 주셔도 된다 (유통기한 지나서 그러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도 학원 다니면서 밤 늦게까지 공부하고 편의점 와서 간식 사먹는데 내가 김밥 무료로 받을 자격이 어딨냐라는 생각이였음)


그래도 받으시라길래 알겠다 정말 감사하다 하고


라면이랑 김밥 가져가면서 정말 고개 숙이면서 감사인사 하고 감


사실 그 날 편의점 김밥 처음 먹어보는건데 엄청 맛있더라


난 아직 어리고 사회 생활도 안 해 본 학생인데도

세상은 차갑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사람들이 있어서 세상이 그래도 아직은 따뜻한 거고

이런 사장님들이 새상의 불빛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나도 성인이 되면 누군가에게 따뜻한 불빛이 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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