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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매 400


출퇴근길 근처 편의점 6시간짜리 야간알바임


대충 하루일과 말해주자면 



출근후 1시간은 퇴근하는 손님쳐내고(그리 많지는 않지만 미리 다른일 하고있을정도는 아닌수준)



내부 테이블 4개, 야외 테이블 12개 닦고(옆에 재떨이 뻔히있는데 걍 커피컵놓고 그안에 담배버리는 새끼들 수두룩)


야외 테이블 재떨이 13개 비우고(컵, 담배곽, 손톱 등 해괴한거 많이들어있음 위에는 열쇠 건진 사진)


내외부 일반쓰레기통 4개, 재활용쓰레기통 종류별 2개씩 비우고 묶어버리고(하루마다 차는 일쓰 버리는 양만 해도 75L 2개는 쓰는듯)


라면짬 하루마다 바가지 절반정도 차는거 버리고


대충 테이블 규모보면 알겠지만 좁지만은 않은 매장 청소하는데 2시간,



그외 자잘한 유통기한 점검, 매대채우기 겸하면서 추가로 1시간쯤 더 쓰다보면



이제 교대까지 2시간즈음 남는데 슬슬 해뜰때 후반 30분은 또 출근하는 손님들 쳐내야하고

주마다 나오는 퀘스트인 담배재고, 유통기한 일괄검사, 매대 닦기, 쇼카드 사전작업 (알바마다 구역, 할당량 정해줌) 또 하다보면


사실상 1시간~1시간 반정도 빼고는 계속 일하면서 보냄

물론 주휴받는 입장에서 그럴수있다 싶지만 변수가 또하나 있는데



하나하나 할때마다 점주, 점장(각각 다른사람) 다 있는 알바 단톡방에 사진찍어올려서 보고해야함

다행히 점주, 점장도 그시간엔 자는지 실시간 지적은 받아본 적 없음


점주 왈 사진 찍어 올려야 누가 뭘 했는지 알수있다, 자기도 자기 가게지만 본인이 한거 다 찍어올린다 해서 처음엔 그러려니 했지만 이양반 자기가 청소한 건 청소 했다고만 하고 사진 안올림

단톡에 사진을 제대로 올려야 점주가 알바의 성과를 알수있다고도 하는데

솔직히 최저시급따리 알바 성과가 좋아봐야 뭐 어쩌자는건지 모르겠음 계약은 최저시급+주휴에 11개월짜리(퇴직금 봉쇄)로 이미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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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해도 점주나 점장이 인계사항 하나하나 멘션걸고 올려서 휴대폰 지잉지잉 울림 물론 대답은 안해도 됨

인계 카톡으로 하는 건 좋은데 하도 시덥잖은 것까지 다 멘션걸고 보내놔서 알바들이 카톡 못읽자 그냥 편의점 내에 수기로 작성하는 인계노트를 만듦(그리고 그 얘기도 멘션걸고 함)


알바들도 잘 안뽑혀서 점장이 하루 12시간 이상 뺑이치고 그러고도 점주가 하루 6시간쯤 나와 메꿔야 편의점이 돌아가는 수준.


원래 24시간 영업이었는데 야간알바 하나 나가고 점주가 그시간대에 대타뛰다가 힘들었는지 3시쯤 오전 6시에 연다는 표지걸고 그때 출근하는 알바한테 열어달라 부탁하고 간적도있음


주 5일 6시간씩 주휴준다는 공고 올린거, 주 1일 12시간 시급 11000원 넘게 올린 공고도 2주쯤 안내려감




최근에 야외에 테이블도 하나 더 놓고 음료수 물 버리는 짬통도 야외에 하나 만든거보면 점주, 점장은 당연히 주인의식 가지고 고생하며 하는것같긴 한데


일매가 400이든 40이든 똑같이 최저주휴 받아가는 알바입장에선 그냥 야간에 버리고 청소할 일감 늘어난거임



이런 편의점은 튀는 게 나으려나? 다들 이렇게 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