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온 손님이 오늘 웃으면서 들어옴
손님이랑 나 둘이었음

물건 고르다가 갑자기 카운터 쪽으로 오더니
손님: 저 내일 가요
이러길래 무슨 말인 지 몰라서
나: 예?
손님: 저 내일 여기 떠나요 놀러 온 거라서
나: 아~~
손님: 어려보이는데.. 03, 04년 생?
나: 아 네 맞아요 ㅎㅎ;
손님: 역시.. 어리다 어려
나: ㅎㅎ;
손님: 인스타 해요?
나: 안 해요
손님: 있을 거 같은데 맞팔해요~!
나: 아 잘 안 해서... (하 당황해서 이랬는데 이게 큰 실수였다 시발)
손님: 있긴 있네!

- 손님이 인스타 검색 누른 상태로 나한테 폰 줌

손님: 찍어줘요~
나: 네..
손님: (내 인스타 보더니) 진짜 안 하네
나: 네ㅎㅎ;
손님: 술 마셔요?
나: 아뇨 안 마셔요
손님: 그럼 무슨 재미로 살아요 왜 안 마셔요
나: 몸이랑 안 맞아요
손님: 그럼 무슨 재미로 살아요
나: 전 배그해요
손님: 난 서든했는데
나: 오..~~
손님: 저 놀다갈까요?
나: 하하하하 
손님: 술 마시면서 디엠해도 돼요?
나: 하하하 아니요..
손님: 저 놀다갈까요?
나: 아니요 가시면 담배 재고랑 물류 정리, 청소해야 해요
손님: 바쁘네.. 이쁘다 이뻐
(하ㅠ 쌩얼에 앞머리 옆으로 넘기고 마스크 끼고 있음 ㅠㅠ)
나: 아하하
손님: 한 번씩 연락해요~
나: 하하하ㅎㅎ
손님: 이쁘다 딱봐도 이쁘다 저 갈게요~

좀 덩치있고 인상은 살짝 순함. 서글서글하게 웃으면서 말하는데 둘이 있으니까 무서웠음 ㅜ

두 달만 더 하다가 난 편순이 졸업할게 도저히 안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