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이 3연승의 지표로 내세우는게 서울시장 재보궐, 대선, 지선을 뜻함.
이준석이 3개의 선거에 모두 참여한 건 맞음. 그런데 고작 그 논리로 돌 덕분 3연승을 주장하기엔 애매해짐. 왜냐하면 3개의 선거에서 오히려 승리의 키가 되어왔던거는 안철수기 때문임.
서울시장 재보궐은 원래 민주당 박영선이 여조 1위를 달리고 있었음. 당황한 김종인이 뭔 경제통 40대를 영입하겠다 어쩐다 했지만 그마저 지지부진했음. 그런데 이때 안철수가 "결자해지 하겠다"며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고 다른 후보들과 달리 안철수는 여조에서 박영선과 비등비등하거나 조금 더 앞서는 양상을 보임.
여기를 기점으로 '이길 수 있겠다'란 희망과 함께 야권 전체의 기세가 살아남. 그런데 이때 김종인-이준석-김근식 3각편대가 안철수를 계속 까대서 빈축을 샀음. 아무튼 오세훈이 최종 단일후보가 되었고 안철수는 결과를 흔쾌히 받아들인 다음에 매일매일 지원유세를 뛰어주는 폭풍활약을 선보임.
참고로 돌이 "2030이 나를, 또 내가 밀어줬던 오세훈을 지지했기 때문에 이겼다"고 구라핑 치는데 당시 세부여조를 보면 2030은 안철수를 지지했지만 노인들이 그래도 국힘 오세훈을 지지해서 오세훈이 최종후보가 된 걸 확인할 수 있음. 한마디로 그렇게 대표업적으로 내세우는 이대남이 어쩌고 세대포위론이 어쩌고도 실상은 안철수가 자기 선거처럼 뛰어줘서 가능했다는 거임. 돌의 기여가 있었다쳐도 안철수에 비하면 낮음.
대선때도 마찬가지임. 경선때 소값 어쩌고 한건 일단 패스하고, 윤석열이 국힘 최종후보로 선출됨. 이후 윤-이 갈등이 불거지면서 이준석은 울산으로 내려가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함. 그 사이 여러 복합적 요인이 겹쳐서(이재명, 윤석열 후보에 대한 각종 의혹이라든지 국힘 당내의 어수선함이라든지 김한길 김종인 등의 노인진용이 차가운 시선을 받았다든지 등등) 이재명은 박스권에 갇히고 윤석열은 지지율이 하락함.
그 사이에서 상대적으로 흠잡을데 없는 도덕성과 전문성을 내세운 안철수의 지지율이 17%까지 올라감. 그러니까 갑자기 다음날 윤석열과 이준석이 국회에서 만나서 따봉쇼를 펼침. 계속 울산 돌다가 '안철수 지지율이 올라간다는데요' 하니까 바로 봉합한 거임. 이후 이대남 맞춤형 1줄공약을 연이어 내면서 기세를 이어가지만, 나중에 밝혀진바로는 이거 권성동 작품이었다고 함.
아무튼 이준석과 봉합쇼를 했음에도 선거 막판에 가면 20대 지지율에서 여전히 안철수가 상당한 지분을 보유한 걸로 나오면서 세대포위론에 실패했음. 실제로 안철수가 대선 막판에 자체여조 돌려보니 이재명이 이기는걸로 나와서 이게 단일화 결정에 결정적 요인이 되었다고 함.
마지막으로 지선임. 뭐, 여기서는 안철수 공이나 이준석 공이 얼마정도 되는지 굳이 강조하진 않겠음. 왜냐면 누구 하나가 승리의 키였다기보단 애초에 정권 출범 극초기 선거라 여당 프리미엄이 강했고, 돌은 당대표로써 할일만 하면되고 안철수도 유세 정도만 뛰어주면 무난히 이기는 게임이었기 때문임. 누가 대표였어도 어지간하면 이길텐데 이걸 가지고 "이준석이 있어서 이겼다" 이건 좀 아닌 거 같음.
다만 이건 강조하고 싶음. 안철수가 인수위원장일때 윤석열이 내각인선에 안철수 픽을 단 한명도 포함시키지 않는 인사가 발생했음. 이때 안빠들이 상당한 배신감을 느끼고 대선연합군이 흔들릴 조짐이 보였음. 그런데 의도한건지 타이밍이 걍 맞았던건진 몰라도 지선 직전에 (그게 립서비스라 할지라도) 윤석열이 다시 안철수를 공동정부의 한축으로 대우하려는 워딩을 보였고 덕분에 지선때 큰 민심 이탈은 없었음.
안철수는 안철수대로 경기지사 선거 및 그 밑에 시장, 구청장 후보들을 도왔는데 처음에 김동연한테 경쟁력으로 밀리던 김은혜가 비등비등해지는 수준까지 치고 올라옴. 이때 안철수는 '강용석이 끝까지 완주하게 냅두면 표가 갈려서 불리하다' 고 경고했는데 이준석은 '응~강용석이랑 단일화하는게 더 불리함 ㅅㄱ' 함. 최종적으로 김동연이 당선되었으나 김은혜+강용석 표 합치면 김은혜가 당선되는 수치로 나왔는데 판단은 각자 알아서.
그러면 여기서 의문이 들 수 있음. "엥? 상황이 이랬는데도 왜 이준석 덕분에 3연승했다는 전제가 반은 맞다고 하시죠?" 그건 본게임에서 3연승하는데는 생각보다 큰 도움이 못됐지만, 대신 경선에서는 일정부분 기여한 게 있기 때문임.
서울시장 재보궐은 원래 나경원이나 오세훈이 안철수한테 밀리고 있었는데,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김종인-이준석-김근식 3각편대가 나서면서 전세가 역전된 측면은 있음. 당시 이 3명은 박영선보다 안철수를 더 깠고 심지어 이준석은 안철수 부인까지 들먹이며 공격함. 결국 과정이야 어찌되었든 오세훈이 안철수를 꺾고 최종후보가 되었으니 그건 돌 지분도 좀 있겠지.
윤석열도 마찬가지임. 언급했다시피 이재명이 30%인가 40%대, 윤석열이 20%대, 안철수가 17%였던 시기가 대선때 있었음. 그러나 안철수가 20%를 돌파하기 전 위기감을 느낀 이준석이 윤석열과의 재결합을 택하면서 안철수의 상승세가 멈춰버린 감은 있음. 그후로 지지율이 더 올라가질 못했거든. 만약 20%만 넘었어도 해볼만 했을텐데 지금도 아쉬움.
이처럼 이준석은 최종본선에서는 막 승리의 키로 작용하진 않았지만 경선에서는 오세훈이나 윤석열이 안철수를 누르는데 기여했기 때문에 해당 명제는 반만 맞는다고 하겠음. 민주당이랑 최종매치 뜰땐 생각보다 플러스가 없었던데다 있었다쳐도 그 자신의 마이너스 요소로 인해 총합적으론 큰 활약을 하지 못했는데, 정작 안철수 찍어누르는덴 진심모드였던게 걍 웃길 뿐임. 이래놓고 오세훈이나 윤석열을 욕하는게 사실 황당하긴 함. 다 자기가 밀어준거거든.
한줄요약: 돌은 오세훈이 박영선 이기게 해주고 윤석열이 이재명 이기게 해줬다고 주장하지만 박영선이나 이재명 이긴건 안철수 지분이 더 컸고 돌이 한 유의미한 행동은 단지 안철수 대신 오세훈/윤석열이 야권단일후보가 되도록 하는 것에 그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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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추
난 승리의 공을 문재인부동산30 윤석열 30 박원순오거돈30 국힘10 이렇게봄 - dc App
그럼 단일화 없어도 이겼다고 생각하나보네 우리쪽 자체여조는 16총선 때 안철수가 40석 정도 당선시키겠다 할 때 다들 비웃었지만 수도권 정말 아슬아슬했던 문병호 김영환 2석 빼고는 38석을 이루어낼 만큼 정확하고, 이번에도 여유 있게 이기던 대선에서 계속된 윤 말실수들로 인해 마지막에 뒤집힌 자체여조가 나온 게 팩트, 상납이가 10프로 이상 이긴다고 큰 소리친 여연의 여조가 구라인건데, 예상한대로 그냥 골때리는 힘갤 싫어서 온 것일뿐 안철수가 총선까지만 온몸바쳐 희생해주길 바라는거였나 아 물론 대선때까지 여기온다면 계속 아쉽다고 늘어나는 조건들은 있겠군... - dc App
알포인트 얘 뭐래니. 박원순오거돈이 서울시장에나 작용했지 무슨 대선까지 영향을 끼쳤냐. 것도 30씩이나. 안철수 단일화 효과가 20~30이지
자꾸 이 논리 들고오기에 끌올함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