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알다시피 윤석열 대선후보 시절 그 분야 본좌인 이재명만큼은 못했지만 윤석열 캠프에도 어느정도 표퓰리즘적인 부분은 있었음.

그래도 실제로 대선때 이런 기사들이 많이 나왔고.

따라서 안철수가 인수위원장으로 취임했을 때 국고 확인해보니까 문재인 정부가 많이 써서 넉넉한 상황이 아니었고, 이 국면에서 표퓰리즘적으로 가면 더 ㅈ되고 국정운영도 장기적으로 어려워질거라는 생각을 하게 됨. 그래서 공약 시행기간을 늦추거나 보완하는 식으로 조정했는데

사실 이런게 늦어지면 당연히 사람들 사이에선 반발이 있을 수밖에 없긴 함. 재정상황은 대통령 경제부총리 이런 몇몇 고위직이나 알지 일반적으론 체감되지 않는 상황이니까. 그래서 "비판이 날아오면 어쩔 거냐"는 기자의 질문이 당시 날아옴.

이에 안철수는 "내가 인수위원장 아니냐 욕은 내가 먹겠다. 안정적인 국정운영에 치중하자" 고 말함. 실제로 안철수가 인수위원장으로 일할 때만큼은 실권이 강했던거랑 별개로 그 활동을 통해 지지율이 획기적으로 올라간 적은 없는데, 이는 비난이 있을때 그게 윤석열한테 집중되기보단 안철수로도 분산된 탓이 컸음.

한마디로 "여러분 좀 속상하시죠 ㅠㅠ 이해해주세요. 이게 사실은 당선인은 의지가 강한데 인수위원장 측에서 현실적으로 따질때 이러이러해야 한다고 해서요 ㅠㅠ" 이게 가능한 구조였음. 물론 전당대회 이후에는 이제 욕이 분산되지 않지만.

그런데 김기현은 이런 자세를 보여준적이 있는지도 모르겠고 있다 치더라도 분산이 안됨. 걍 용산출장소 이미지를 스스로 생성해버린지라 욕이 윤석열에게로만 가거나, 혹은 김기현이 대신 욕을 먹더라도 어차피 둘이 같은거아니냔 인식이 많아서 효율적인 탱킹이 안됨;;

윤석열로선 당이 잘못해도 무조건 대통령 탓, 행정실무자들이 잘못해도 무조건 대통령 탓만 한다는 서운함도 있는 것 같은데 사실 누가 집권하든 세계사적으로 대통령은 뭐만하면 욕먹는 자리였고, 그럼 들어오는 욕을 좀 여러가지로 분산시키는게 최선인데(ex 당이 잘못했을때 당과 정이 별도로 분리되어 욕먹도록 하는건 충분히 시도해볼 수 있음)그 루트를 스스로 봉쇄해버렸다는 점은 숙고해봤으면 좋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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