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진박감별사니 하는 그런 거 떠올리는 사람들이 있어서 오해를 막기 위해 설명이 필요한 부분이 있으니 말할게.


외부인들이 보기에 안철수의 행보는 "진영 갈아탄 사람"이라는 이미지가 있어. 그리고 객관적으로 봤을 때 일부 지지자들과 이별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을 몇 차례 만든 게 있었던 것은 사실이고. 분명히 그 과정에서 안 좋은 감정을 가진 인간들이 보이긴 할 거임.
(맨 처음 : 독자신당 -> 민주당계 새정연 합당, 그 다음 : 민주당 탈당후 초록국당 창당, 그 다음: 초록국당 -> 바미당 이동, 마지막 : 선거기간 막판에 주황국당 -> 윤일화로 국힘 합당) 


이 과정에서 자칭 안잘알들이라는 안까들의 형편없는 정치적 안목은 별개의 문제지만 그거와는 별개로 표면적으로 보이는 "안빠"들의 성향 자체가 바뀐 부분은 있었을 거 같음. 이제 국민의힘에서 나름 정치적 포지션을 잡았다고 생각하니 이번에야 말로 정말로 정치인 안철수의 진짜 지지자들을 끌어모으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어. 다음 대선까지는 갤주에겐 정치적 비수기인 점도 역으로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음. 국힘 핵심 지지층은 갤주를 별로 챙겨주진 않아도 민주당 코어들마냥 갤주를 작심하고 괴롭히진 않으니.


나름 자유주의 기반 + 기존 정치세력의 고정된 가치관에 매몰되지 않는 실용주의가 갤주의 정체성이라고 생각을 하고 이걸 포인트로 잡는 게 좋을 거임. 간본다는 것은 뒤집어 말하자면 양쪽의 장점을 모두 수용할 수 있는 태도라는 것이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갤주는 60이 넘은 정치인이고 후계자 양성(2인자 아님)을 시작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함. 갤주 사람인 이태규나 김도식 김윤 최연숙 같은 사람은 정치 행보상 참모 같은 사람인지라 향후에도 본인이 직접 우두머리 노릇을 하기는 어려운 정치인들이고 김관영처럼 나름 독자적 리더십이 있었던 인간들은 아예 갤주 곁을 떠나버렸음. 작년과 올해 들어서 새로 잡은 정치적 포지션을 바탕으로 진짜로 갤주의 정치적 후계자들을 육성할 방법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