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넨 무슨 말을 하면 그걸 이상하게 해석하거나 과대포장하는데 일가견이 있음. 그냥 자기 생각을 밝히는건데 꼭 거기에 무슨 의도가 있다고 지레짐작함.

오늘도 안철수는 "이종섭이랑 도태우건에 대해선 민심이 안좋은것 같다. 이종섭은 임명철회 옵션도 고려해봐야 하고 북한군 개입설은 역사왜곡이다." 라고 말했음. 여기에 뭔 포석 같은건 없음. 걍 기자가 묻기에 자기 생각 답변해주는건데 그게 국민들 입장에서 상식적인 소리일 뿐이지. 까놓고말해서 화술 뛰어나다는 국힘 인사들도 쉽게 쉴드 못치는게 이종섭인데

근데 민주당 얘네들은 이미 안철수는 절대로 상식적인 발언을 할 리가 없다! ㅇㅈㄹ하면서 답을 정해놓고 "그러므로 안철수가 상식적인 말을 한다는건 뭔가 의도가 있다는 것이다! 총선이 ㅈ되가고 있기 때문에 상식적으로 변한게 아닐까!" 이러고 노는중 ㅋㅋㅋ

그런데 웃긴건 딱 작년에 이러다가 낭패본 집단이 또 하나 있음. 보수쪽 안까들이 재보궐때 "이상하다 안철수는 자기만 아는 이기적인 사람인데 흔쾌히 유세를 도와주러 왔다고? 아하! 강서구청장 승기가 우리쪽에 있으니까 떡고물 주워먹으러 왔겠구나! 이번 선거도 국힘의 승리다!" ㅇㅈㄹ하면서 방심하다가 당일날 참패함. 그러고나서야 '아 질걸 알면서도 도와준거구나' 깨달은거고.

자기들 상상속의 음흉한 안철수를 설정해놓고 현실 속 안철수랑 괴리감이 들면 상상을 수정해야 하는데 현실을 상상에 끼워맞추니 매번 낭패를 보지. 내가 볼땐 민주당 쟤네들도 저러다가 큰 코 다친다 ㅇㅇ 강서구청장때 행회부리던거 조롱할 시간에 민주당 자신들이 지금 그 모드로 가고있다는걸 직시해야 함.

애초에 안철수가 상식적인 말을 안하고 걍 넙죽 엎드리기만 하는 부류였으면 전대때 린치당할 일도 없었어요 찢갈이들아 ㅋㅋ 아, 물론 니네는 기왕 소신 밝히는거 유승민 이준석마냥 뇌절쳐주길 원하면서 "안철수는 왜 가끔씩만 소신 피력함?" ㅇㅈㄹ하겠지만 안철수가 미쳤다고 돌마냥 카미카제 모드로 가겠냐? 적절히 서포트과 쓴소리를 병행해야지.

한줄요약: 안철수 언행 가지고 총선 유불리 추측하는 건 안철수 지원유세 여부 가지고 강서구청장 판세 추측하는거랑 동급이니까 괜히 희망가지지 마세요 민주당 지지자님들 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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