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로남불. 그게 민주당을 압박할 수 있는 좋은 무기임.
"민주당은 착한척하지만 결국 겉이 속이 다릅니다." 그게 보수로서는 가장 좋은 무기라고.
그런데 냉정하게 말해서 허구한날 안철수 욕하는 보수 내 안까들은 그걸 사용할만한 건덕지를 생산해내지 못하고 있음.
난 홍준표가 전당대회때 안철수 공격하고 김기현 밀어준 것에 대한 실망이 커서 계속 비판해왔지만 그럼에도 이번엔 좀 긍정적인 입장에서 말하지 않을 수 없음. 오늘 홍준표가 사형 관련해서 "한동훈 장관이 EU 때문에 사형이 어렵다고 했는데 그건 걍 웃기는 발상이다. 사형하자." 취지의 글을 올렸음.
난 여기에 대해 찬성을 하든 반대를 하든 자유라고 생각함. 그런데 황당한 것은 여기에 대해 홍준표를 욕하는 댓글을 단 윤빠들이 죄다 과거엔 사형제를 지지했다는 거임. 아니 사형제 부활시키자고 목소리 높히면서 이를 우려하는 정치인은 어떤 식으로든 욕했던 사람들이 갑자기 "현실적으로 사형제는 어려운데 왜 하자고 하는거냐"며 180도 신념을 뒤바꾸는게 말이 된다고 생각함?
물론 자신들도 이에 대한 안전장치로 "우리도 사형은 찬성한다. 근데 현실적으로 어려우니까 냉정하고 합리적으로 판단해서 그러는거다." 라고 연막을 쳐놓긴 했는데 사실 그 사람들이 언제부터 그런걸 따졌는지 의문이 드는게 현실임. 걍 틀튜버가 안철수는 간첩이라고 하면 그런가보다 하는 머리로 사형제의 현실적 검토 같은 심도있는 주제를 고찰해봤을거 같진 않고, 그냥 자기가 지지하는 정치인이 말하니까 이번엔 그걸 자신의 신념으로 바꿔치기한후 똑같이 읊는 인상을 받음.
비록 "가석방 없는 종신형이 최선" 이라고 대안을 내놓긴 하고 그 대안이 예로부터 있어온 철학적 검토에서 온거긴 하지만, 얼마전까지만 해도 "뭐하러 국민들이 (그들의 감옥을 위해)세금을 내줘야 하냐"를 사형제 찬성의 주 논거로 써먹던걸 생각하면 궁색해지고.
까놓고말해 한동훈이 아니라 안철수가 "사형제는 현실적으로 시행하기 어렵다"고 말했으면 "저래서 간철수라고 부르는거다."고 도배했을 사람들이 갑자기 무슨 바람이 불어 "그쵸 현실적으로 어렵죠 ㅎㅎ" 하는건 좀 스스로도 창피하지 않나 생각됨. 뭔가 모순될땐 안철수 대입법 써보면 간단하거든. 안철수가 했으면 그저 '간'으로 도배되었을 사안인데, 친윤이 하니까 '저게 현실적으로 맞고 옳다'로 변질되버린거임.
나는 사형제에 대한 찬성이나 반대 의견이나 나름의 합리적인 논거가 있고, 심지어 한동훈의 논지에서도 맞는 부분이 일부 있다고 생각함. 근데 그거랑 별개로 안까들의 내로남불이 이번 사안에서 극명하게 드러나서 이점만은 밝혀두고 싶었음. 안철수가 "현실적으로 어떻다"고 했으면 합리적으로 이것저것 따져보는거 자체를 안하고 일단 간간거리고 봤을텐데 친윤이 "현실적으로 어떻다"고 하니 갑자기 입장을 바꾼것에 불과함.
기준을 적용하려면 모두에게 똑같이 적용하거나, 아님 일괄적으로 적용하지 않는게 맞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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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로남불은 어느 분을 지지하시는분들이든 관계없이 어느정도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글쓰신분도 안철수 의원님의 언행을 100프로 지지하셨던것은 아닐겁니다 만약 정말 100프로 지지하셨다면 그건 생각이 100프로 같은게 아니라 안의원님 따라서 생각을 바꾸신거겠죠 (서로 다른 사람끼리 생각이 100프로 같을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다른분 지지하는분들도 생각을 바꾼경우도 있을수는 있죠 정황과 상황을 보고 판단해야한다라고 생각합니다
그건 맞죠. 정치인 지지자치고 내로남불 없는 경우를 찾기가 더 힘들 것이고, 저도 혹시 그런 일을 한적이 일부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안철수 의원을 공격하면서 써온 엄격한 잣대가 정작 자신들이 지지하거나 혹은 편이라고 생각했던 사람들 앞에서는 와르르 무너지는 경우를 많이 봐왔고 최근 유독 그런일을 많이 봐서 예시로 하나 적었습니다.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