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냐하면 천황이 신성한 권위를 가진 존재가 된 것 자체가 어떤 형태로든 결국에는 일본 정치와 사회에 트롤링으로서 작용하고 있으니까

제국 시절 천황을 권력의 중심으로 둔 체제가 군부의 폭주를 초래한 것도 있겠지만

그걸 차치해도, 천황과 황실이 일본에 딱히 이로운 존재라고 보이지는 않음


일례로, 직전 천황은 대놓고 나한테 조센징 피가 흐른다고 떠벌렸는데

보통 정치인의 발언이었으면 분명 논란이 됐을 상황인데도,

천황의 신성화한 권위 때문에 일본 우파 진영에서는 문제를 공론화시키지 않고 넘어갔잖음 

조센징들이 유독 천황에 대해서는 평화주의자네 양심적이네 치켜세우는 것도 미심쩍고


결과적으로 봤을 때 황실은 2차대전 직후에는 폐지됐어야 했다는 게 내 생각

미국이 천황의 지위를 유지한 것도 지금 와서 생각하면 그게 정말로 일본을 위한 조치였는지 모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