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괴델과 비트겐슈타인의 결론이
기독교인 뿐만 아니라 현대사회에
매우 유의미한 결론이라고 봄.
인간의 유한함으로는 절대자의 무한함을
절대 알 수가 없다는 것임.
어느 무신론자들은 전지전능한 신이
스스로 들지 못할 무게의 바위를 창조하지 못하므로
전지전능함은 모순된다고 주장하기도 함.
무신론자들이 전지전능함에 대해 의구심을 품으며
주장했던 것처럼 호배게이의 삼각형 주장 또한
개별자 수준을 벗어나지 못함.
삼각형이 내각의 합이 180도인 도형인 이유는
절대자가 그렇게 창조했기 때문임.
사물의 무게를 들만 한 근력이 있어야
그 사물을 들 수 있는 이유 또한
절대자가 그렇게 창조했기 때문임.
이제 조금 이해가 가려나?
“하나님이 그렇게 하셨기 때문에 그렇게 됐다”
는 관점을 이해하고 인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함.
이게 진정으로 절대자를 인정하는 자세임.
하나님은 우주를 창조하실 때
우리가 아는 사각형을 삼각형으로 정의할
권한이 있는 유일한 분이심.
현재 우리가 아는 삼각형이 사각형이 아니라
삼각형일 수 있는 이유는
하나님이 삼각형이 삼각형이도록
절대주권으로 결정하셨기 때문일 뿐임.
그리고 심지어 우주 탄생 이전에는
질량과 시간과 공간이 아예 존재하지 않았음.
이건 0kg, 0초, 0m^3을 의미하는 게 아님.
질량과 시간과 공간이란 실체조차 없었다는 것임.
이 가운데 질량이 질량이도록,
시간이 시간이도록, 공간이 공간이도록
절대주권으로 결정하시고 창조하신 분이
전지전능한 하나님이심.
하나님이 그렇게 창조하신 개별자들로
절대자를 재단하는 모든 시도는 그저 헛됨.
그냥 하나님이 그렇다면 그런 것임.
세계의 궁극적 기원이자 창조주로서의 절대자라면, 어떤 개념 자체가 논리적으로 성립할 수 없다는 것 또한 절대자의 작품으로 볼 수 있음. 삼각형의 예시는 동의함.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달라지는 것은 없음. 여전히 창조주가 만든 질서에서 발견되는(세계가 함축하고 있는) 사실은 "결혼한 총각은 성립할 수 없다"는 거임.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명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절대자는 결혼한 총각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라고 주장하는 건, 비하의 의미 없이 문자 그대로 무논리 동어반복일 뿐임.
전능이 논리적으로 가능한 일에 대해서만 성립한다는 건 성 아우구스티누스의 견해임. 그리고 이는 전능의 역설을 피하기 위해 개발된 논리이기도 하고. 이 세계 한해서 결혼한 총각이 성립할 수 없다는 사실은 우리가 논리적으로 접근하는 한, 신조차도 적어도 이 세계에서는 결혼한 총각을 만들 수 없음을 의미함. 만약 절대자가 우리의 인식 능력을 뛰어넘어서 결혼한 총각을 다른 세계에서 만든다 쳐도 게이가 논리적으로 이를 증명할 수 있음? 없다면 진짜 신의 특성이라 볼 수도 없고(설득이 안 됨), 따라서 신 호소인들은 여전히 신 호소인으로 남겨짐. - dc App
인간이 여러 신 호소인들 사이에서 진짜 신을 가려내려면 결국 논리의 틀을 사용할 수밖에 없음. 그래서 신이 논리를 초월할 수 있다는 걸 강조하는 것은 인간에게 아무 의미가 없음. 실제로 신은 인간의 인식과 논리를 아득히 초월해서 불가능해 보이는 것을 가능하게 만들 수도 있음.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인간은 알 수가 없음. 누가 진짜 신인지 알려고 하는 사유에서 신이 논리를 초월할 수 있다는 것은 아무 인사이트도 주지 못함.
정리하자면 진짜 신을 가려내려면 논증이 요구됨. 당연한 거임. 어떤 것을 안다고 말하려면 논증이 필요함. 게이는 절대자가 결혼한 총각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함? 적어도 인간이 신을 알아내는 방법인 논리에 의해서는 그건 불가능함. 게이가 절대자를 영해 초논리로 나를 설득하던가, 전능이 논리적으로 가능한 모든 일에 대한 것이란 개념을 받아들이던가 둘 중 하나임. 후자를 택한다고 기독교 교리를 저버리는 것도 아님. 성 아우구스티누스가 주장한 전능 개념이기도 하니까.
영해 ㄴ 영접해 ㅇ
절대자에게 불가능성을 더하는 게 아니라,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것 자체가 논리적 모순이므로 완전한 존재의 속성에 그 같은 개념을 적용할 수 없다는 거임. 성 아우구스티누스를 비롯한 많은 기독교인들도 전능 역설을 피하기 위해 이에 동의하는데 무슨 근거로 수행모순이라 함? - dc App
분명 진짜 신의 특성을 논리적으로 파악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을 거임. 우리가 신을 인식하는 방법은 우선 신을 정의하고 정의가 함축하는 바들은 연역해내는 것뿐이니까. 그런데 여기에 한계가 있다고 이를 포기하고 신 호소인의 논리을 인정하는 것은 역시나 진짜 신인 것처럼 신 호소인을 대해야 한다는 것밖에 안됨. 한계가 있을지라도 도출된 특성들을 기준으로 진짜 신인지 가려내려고 해야지. 게이도 그 결과 기독교의 신을 인정한 거 아님?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