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절은 따지고 보면 현 한국과 상관도 없는데 이걸 기리는 것이 의문임

중화민국의 쌍십절은 군주정 국가에서 민주공화정을 (비록 이를 이용한 군벌들의 이권 다툼이긴 했지만 껍데기로나마) 세우려는 시도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고

보스턴 차 사건은 미국 독립전쟁과 연관있음. 특히 의무를 다하면 권리를 준다는 근대국가의 원리가 지켜지지 않아서 발생한 사건이라 기릴 만하고 의의가 있음

그런데 삼일절은 민주공화정을 세우자는 것도 아니고 자유와 민족독립이라는 구호가 핵심도 아니었음. 처음에 삼일운동 주도자들이 왕당파이자 유명인사인 이완용을 민족대표로 끌어들이려 했다는 점에서 이것이 증명됨 (정작 이완용은 현실적으로 이런 사건 하나로 조선이 독립될 수 없다고 판단해서 거절했지만 같은 조센징을 배신할 순 없다고 해서 이 계획을 누설하지도 않았는데 대다수 조센징들은 이완용이 실력 기르자며 설득한 말만 듣고 분노하기 바쁨)

그저 외세인 일본 몰아내자는 구호만 있었고 이마저도 선동꾼들이 협박과 강요로 시위에 참여하게 만듦

오죽하면 심문받던 조센징들이 자기는 몰랐다, 글을 읽을 줄 모른다고 발뺌하겠나

혹자는 이 삼일운동을 통해 한성정부와 상해임시정부 등 여러 독립운동 조직들이 생겨났으니 의의가 있는 거 아니냐고 반문할 수 있는데

이건 사건의 연속성에서 봐야 하는 것이지 삼일운동을 계승한 것이 아님. 한국이 조선과 일제시대, 미군정이라는 역사의 연장선에서 탄생한 것이지 조선을 계승한 나라가 아닌 것과 유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