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미권 보수주의, 특히 미국의 보수주의는 정신병적 사상이다.
미국 보수주의자들이 중요시하는 가치들은 민주제 하에서 파괴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필수적 사회집단으로서 가족의 기능은 사회복지제도에 의해, 전통적 윤리와 기독교적 가치는 불건전한 화폐제도를 운영한 결과로 나타난 현재지향적 인간 군상들에 의해 빠르게 해체되었다.
미국은 분명 고전적 자유주의의 이상을 반영하여 건국된 나라이지만, 현재 미국 정부는 시민들의 재산을 무자비하게 세금으로 뜯어가는 거대정부가 되었다.
물론 미국 건국의 주역들도 민주제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인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민주제가 내포하고 있는 파괴성은 헌법을 통해 통제될 수 있는 것이 아니란 점에서 그들의 판단은 오판이었다고 할 수 있다.
예컨대 권력을 극히 제한하는 헌법을 만든다 해도, 결국 그 헌법을 해석하는 것은 대법관을 포함하여 소수의 정치인들이다.
일반 시민은 정치인들의 해석에 구속되고, 여론이 지지 또는 묵인하는 한 정치인들의 자의적인 해석은 정당화된다.
이러한 제도 하에서 개인의 자유는 침해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미국 보수주의자들은 자신들이 지지하는 가치들을 지키기 위해서는 민주제를 바라보는 시각을 바꿔야 한다.
민주제는 미국적 가치도 아니고, 최선의 정치체제도 아니다.
헌법을 잘 만든다 해서 길들일 수 있는 짐승도 아니고, 신의 섭리도 아니다.
민주제를 유지하는 한 문명퇴행 현상은 멈출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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