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으로 사회계약은 성적에 대한 보상이 뒤따른다.
궂이 복잡한 계몽주의 시대 사상을 탐구하지 않아도 성적에 따른 보상이란건 침팬지 사회에서도 나타난다.
더 사냥을 잘하고 지도력 있는 수컷이 무리에게 이득이 되기에 알파메일로 군림하는 게 그 예시이다.
왜 이런 사회구조가 나타났냐 하면 이런 사회구조가 작동하는 집단만이 살아남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왜냐면 성적에 따른 합당한 보상이 주어지지 않는 집단들은 멸종했으니까
자 그럼 이제 한국을 보자
우리는 철저하고 냉혹한 성적주의(Meritocracy)를 따르고 있는가?
난 몇 측면에서 성적주의가 침해되고 있다고 본다.
첫째는 노동인식에서 성적주의의 왜곡이다. 좌파적인 관점이긴 한데 노동자가 창출해낸 가치에 비해 그 가치에 대한 인정이 낮다는 것이다.
여기서는 임금이 창출해낸 가치에 비해 높고 낮음은 논하는 게 아니라 그것의 사회적 명예에 대해 논하고자 한다.
한국은 특정 직종에 대해 천시하는 문화가 강하다. 물론 특정 직종이 대외적으로 보이는 몰상식한 행태도 그런 문화에 일조하는 측면이 있다. 그러나 그런 것을 제외하더라도 특정 직종에 대한 혐오정서가 조성되어 있다.
이런 혐오정서에는 사농공상의 잔재(자신의 직종이 '사'는 아닐지라도 상대방의 직종이 '공상'이길 바라는 근성), 자신이 패배주의에 짓눌려 어떤 직종에도 희망이 없음을 주장함으로써 타인도 패배자로 만들려는 버러지 근성이 그 원인이다.
이 원인이 되는 두 근성의 공통점이라면 바로 서열주의이다. 즉 상대방의 서열을 깎아내림으로서 자신보다 우등해지려는 것을 막고 패배주의를 공유하기 위해서이다.
서열주의가 개입한 잣대에선 특정 직종을 평가할 때의 기준은 그 직종이 생산해내는 가치가 아니라 자신의 서열적 도태를 막기 위한 열등감 분출이 중심이 된다.
생각해봐라 사회적으로 높은 지위에 있는 고부가가치 직업일수록 그보다 덜한 가치의 직업을 천시하는 사람들의 비율이 낮다는 사실을
두번째로 성적주의 자체에 대한 부정이다.
즉 성적대로 보상과 인정이 돌아가지 않게 하는 것이다.
이번 대목에선 부정행위나 부당특혜로 인한 성적주의 침해에 대해선 다루지 않겠다. 왜냐면 논쟁의 여지가 없으니까.
그러나 평등에 대해선 다루겠다. 왜냐면 현대사회에서 성적주의가 왜곡되는 데에 있어서 1등 공신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쨌든 성적주의의 본질로 다시 돌아와서 성적주의의 근본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자.
성적주의는 모든 인간을 성적으로만 평가한다는 점에서 평등하다. 아니 성적이란 걸 신뢰가 가능하고 저마다의 성장가능성까지 최대한 끌어낸, 등잔 밑이 어둡지 않은 성적을 내려면 평등은 성적주의에 없어선 안될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평등이 성적주의를 위협한단 말인가? 그건 정체성에 대한 보상적 차원의 결과의 평등이다.
이걸 이해하려면 단어를 하나하나 곱씹어볼 필요가 있다.
정체성이 어떻길래 보상을 해주어 결과적 평등을 이루려는 것인가? 바로 보상을 해주길 원하는 정체성에는 피해자라든가 약자가 속하며 그들이 그들의 능력부재로 인해 얻을 상대적 손실을 결과로 보상함으로써 평등을 이루겠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내가 IQ50짜리 자폐장애인이면 경기도지사를 시켜줘서 나의 상대적 손실을 변상하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대해서는 긴말을 하지 않겠다. 왜냐면 난 이미 이 글의 서두에서 이런 종류의 보상시스템이 왜 야생에선 없는지 설명했기 때문이다.
즉 살아남지 못함에 그 원인이 있는 것이다.
강자가 샥자를 위해 가치를 나누는 사회는 성공하지만 강자의 가치를 빼앗아 약자에게 주는 사회는 망한다.
왜냐면 이는 약자가 강자의 권력을 뺏어 봐짜 강자만큼 가치를 생산해낼 수 없기 때문이다.
알기쉬운 예시로 용찬우의 신체적 약함을 보상한답시고 레스링 강사를 시킨다면 잘 해낼 수 있을까?
물론 결과의 평등으로 뽑힌 인원들이 기본적으로 자격 미달이라는 소리가 아니다.
싱가폴 등에선 다인종 사회의 경우 인종대표성이 중요하고 인종간 화합이 중요하기에 비율적인 측면에서 결과적 평등을 적용할 수 있다.
(그러나 싱가폴은 엄격한 성적주의를 적용한 상태에서 비율적인 결과적 평등을 지향하지 미국 극좌나 한국 극좌들처럼 지적장애인을 대학에 무턱대고 합격시키거나 무자격인 조선족 특별전형을 만들지 않는다.)
그러나 생각해보자 무엇이 사회가 돌아가는 근본 가치체계이며 무엇이 사회의 모순을 해소하기 위해 보조적으로 돌아가고 있는 방편책인지 그리고 부수적인걸 연민에 눈이 멀어 주된 가치로 부상시키고 있지 않은 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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