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정갤은 차단당해서 글을 못 쓰니 여기에 남김
최근 자유무역게이가 올린 글들을 종합해볼 때,
유교적 토대로 한국식 기독교를 개조해야 한다고도
비춰질 수 있어 그런 관점은 매우 위험해 보임
한국 기독교인들이 유교를 이해해야 하는 목적은
잔존한 전근대적 유교의 유산을 제거하기 위함이어야 함
오직 순전한 기독교를 위해야 한다는 뜻
그리고 사실 유교적 악영향을 제거하기 위해
굳이 유교를 알 필요도 없긴 함
누구든 성경을 제대로 알면 잔존한 불순물들이
자연스럽게 구별되고 제거되기 마련임
자유무역게이가 첨부한 글처럼
“한국 신학교에서는 서구신학만 강조”한다느니
“한국적 신학을 정립”한다느니 운운하며
무언가를 대안적으로 제시하는 것 자체가
좌빨 자유주의 신학자들의 주요 레파토리임
그리고 이런 관점은 한국교회사에 대해
역사를 주관하는 하나님의 은총 관점에서 해석하지 않고
사회학적 관점에서 해석한다는 게 문제임
특히 “다름을 가시화”한다는 표현은
마치 사회적 양극화나 불평등을 강조하는
좌빨 학자들의 뉘앙스를 강하게 풍김
한국교회에 장로교가 많고
장로교가 타교단에까지도 제도적 영향을 끼친 이유는
단순 선교사의 태도 차이나 유교적 영향에서 비롯된 게 아님
애초에 한국교회 초기부터 언더우드, 매킨타이어, 녹스 등
조선에 국내외적으로 큰 영향을 끼친 선교사님들이
장로교 선교사님들이었고
입국한 선교사님들 중 미국선교사가 70%인데,
이 중 67%가 장로교단 소속이셨음
즉, 국내 선교사 절반 가량이 장로교 선교사님이었던 것
하나님이 역사를 주관하심을 믿는다면
하나님이 장로교 선교사님들을 조선에 많이 보내셨고
한국교회에 장로교가 주류로 자리잡았다고 받아들이면 끝임
그외의 사회학적, 역사학적 해석은 하나님의 은총을 소거시킨 채
토대-상부구조의 해석방식으로 바라보므로
선교사들에 의해 가시화됐다는 그 다름에 함몰되며
불평등에 저항하는 결론으로 나아갈 수 있음
또 한국식 기독교 같은 건 강조할 필요가 없음
성경을 믿는다면 오직 말씀만 중요할 뿐이지
한국적인 것에 매몰될 수 없음
그건 마치 카톨릭이 로마식 기독교로 변질된 전철을 밟는 것과 같음
웹서핑해보면 한국교회사 관련 좋은 글들을
쉽게 접할 수 있을 것임
일독을 권함
고맙다 그런 부분은 나도 염려스럽고 다시 생각해보겠음 - dc App
다만 한국 개신교가 타국의 개신교와 다른 이유가 무엇인가, 그리고 개인적으로 신앙생활하면서도 교회 내에서도, 가족 내에서도 유교 주자학의 영향을 많이 받은 터라 그런 의문이 들었음. 선교사가 들어오기도 전에 서상륜 목사에 의해 이미 자체적으로 교회가 세워졌기도 했고 - dc App
개신교의 한국적 특수성을 인정하는게 전도에도 더 유리해보이고. 그리고 이런 생각을 한 계기가 안수집사로 30년 넘게 신앙생활 하셨던 할아버지가 몇년전 돌아가셨는데 아버지가 십자가 그려지고 안수집사 OOO이라 적힌 위패를 지금도 집에 모시고 있기 때문임. - dc App
과연 한국인의, 심지어 교인들의 생활규범과 사고에 영향을 미치는 유교 주자학을 완전히 소거하는게 가능한가는 의문임. 이단의 영역으로 빠져들지 않고 삼위일체, 성서무오설, 예수님의 이적 인정, 예정설 등 칼케돈 공의회와 루터와 칼빈이 확정한 교리만 잘 지킨다면 개신교도 유교의 영향을 인정하는게 낫지 않나 싶음. - dc App
한국 개신교가 타국의 개신교와 다른 이유가 유, 불교적 잔재들 때문인 것임 위패를 갖고 있는 것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음 돌아가신 분을 추억하는 용도로 가족사진처럼 쓰이는 것이지 이걸 굳이 유교적으로 해석하기에도 무리가 있다고 봄 내가 카톨릭을 로마식 기독교라고 표현한 이유는 바로 로마가 다신교, 범신론적 우상숭배 풍토가 만연했기 때문임. 그 영향 아래 십계명의 제1,2계명을 타협한 것이 카톨릭이고. 유교도 마찬가지임. 성경과 충돌하는 지점이 분명히 있고, 이 부분은 타협의 대상이 되어선 안 됨. 만약 효의 가치는 충돌하지 않잖느냐고 묻는다면, 유교적 효를 받아들일 게 아니라 십계명의 네 부모를 공경하라를 받아들여야 함. 모든 기독교인은 성경으로 충분함.
그래서 에큐메니컬이나 자유주의 신학 이런 부분은 경계중임. 근데 사회과학을 전공중인 사람이라 알게 모르게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을듯. 신앙에 관한 그런 부분은 더 공부해보겠음 - dc App
종교개혁이 그런 점에서 매우 어려운 과제였다고 봄. 만연한 풍토에 정면충돌하는 신앙을 타협하느냐 고집하느냐. 전자는 효율성 측면에서 기독교라는 이름을 확산시키는 데에 일조할지는 몰라도, 기독교는 진리를 추구하는 배타적 종교이기 때문에 그때는 더 이상 기독교가 아닌 것임. 한국도 마찬가지로 이런 유불교적 토대, 그리고 현대사회의 무신론적 토대를 돌파하는 것은 참 어려운 과제가 맞음. 그럼에도 이것들과 타협할 수는 없는 일이고, 오히려 타협하지 않고 선명한 진리를 추구할 때 종교개혁이 성공한 것처럼 그 한계를 뛰어넘는 일들이 생기는 것임.
위패가 외국에는 없고 진짜 유교에서 제사 지낼때 딱 그 나무 장식 모양의 위패라서 그럼. 물론 우리 집안은 제사 그런거 안지내지만 ㅇㅇ. 아무튼 한국 보수주의자와 기독교인으로서의 자아가 뒤섞이다보니 나온 발상 같네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