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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은 빼앗겼지만 나에게서 문장을 빼앗을 순 없어

글을 쓸수 없다면 난 유령이나 다름 없으니까

해방된 조선에서는 내가 쓰고 싶은 글을 미친 듯이 쓸거야

마침내 폭발한 수현이 치고 있던 자판을 둘러매고 미친 듯이 자전거를 몰아

골목을 돌아나갔다 이제 십 분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었다

젖 먹던 힘까지 다 끌어내 전력으로 달려가는데 갑자기 인력거 한 대가 튀

나온다 거의 부딪칠 뻔한 위기촉발의 순간 엄청난 순발력으로 핸들을 걲어

충돌을 피하긴 했지만 그만 자전거와 함께 넘어지며 바닥으로 뒹굴고 만다

엄청난 충격에 바로 일어나지 못하고 있는 휘영의 눈에 저만치서 어슬렁어슬렁

걸어나오는 수현이 보였다

넘어진 휘영을 보고 고소하다는 듯 픽 웃는 수현이 얄미워 대뜸 서류가방을

다 엇! 수현이 반사적으로 가방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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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내 한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