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의도에 보면 전생의 세 사람은..목숨 건 우정이라고도 했고, 한 사람만을 바라보는 순애보라고도 했지.
그래서 전에 전생의 수현이 총 잡았을 때 나타났던 환영에서 두 남자에게 총 겨눴을 때..
두 남자 중 한명이 죽음을 택하고, 살아남은 둘은 살아남은 자의 삶의 무게를 견디며 살았던 스토리로 가려나 싶었거든..
인물소개에서도 티저와는 달리,
유진오가 내 여자의 연애를 방해해달라고 거래조건을 얘기한다고 하고,
그러다 정해진 수순처럼 세주의 눈이 점점 남자의 눈빛이 되어가는 것을 지켜보면서 마음이 아파오는데...라는 거 보면..
과거의 유진오-율-가 수현을 먼저 맘에 품었는데 표현못하다가 수현 마음이 휘영을 향하는 거 알고 후회하는데..
현생에서도 어쩔 수 없구나..인가봐 구도로 갈 것 같다고 예상했는데..
어제오늘 조금씩 풀리는 거 보니..
과거의 율이 어린 수현을 거둬줬는데.. 자신도 모르던 사이 어느새 이성의 감정으로 바라보고 있었다는 걸 자각도 못하고 있다가,
언젠가-조국을 구한 키스씬이 과거에도 있었는데 휘영 대신 세주가 대체되었던 걸로 짐작-부터 휘영이 시선이 머무는 곳에 수현이 있다는 걸 깨닫고,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우정을 택하지만..
독립군을 위한 밀정이었던 수현의 정체가 탄로날 위기에, 수현일 살리기 위해 혹은 남은 두 사람을 살리기 위해..
율과 휘영, 둘 중 하나는 수현의 총으로 죽음을 선택하게 되지 않을까..
그게 아마 휘영이지 않을까 생각됨.
현생 설이의 내가 죽여서는 안되는 사람을 죽인걸까..라는 대사도,
휘영은 처음엔 시덥잖은 삼류 연애소설이나 연재하는 무명의 작가였지만,
나중에는 수현이와 사랑하며 수현이가 가는 길을 지원해주는 역할이지 않았을까 싶고,
그렇게 휘영일 보낸 수현이는 독립이 되고서야 맘 편히 휘영이 곁을 따르고-그 장소가 아마 회중시계가 발견된 설산? 회중시계는 휘영이가 수현에게 준 정표-,
율은 수현이를 부탁하는 휘영이 유언이 있기도 했지만, 그저 수현이만 바라보며 그 곁을 지킨.
시카고 타자기는 휘영이 유작이 아녔을까.
휘영이 일기처럼 써내려간.
그리고 진오에게 남겨진 휘영의 타자기.
그래서 진오는 세주를 통해 휘영이 마무리 하지 못한 소설을 완성시키려고 하는 것 아닐까.
휘영의 타자기에 깃든 영혼으로 떠돌다,
세주를 알아보고 찾아온 유령, 유진오.
글읽고나니 왜 슬프냐 ㅠㅠ
미친 이 글 너무 슬퍼 ㅠㅠㅠㅠㅠ
와 글 진짜 잘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