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주 외모 짱인 것 알고 설이가 예쁜 것도 아는데... 그, 나는 왜인지 모르겠지만 경성 시대가 자꾸만 눈이 가더라고. 물론 휘영이가 예뻐서 그런 것도 있지만.

이 글은 순전히 내 예측이야, 100%, 그냥 배경지식과 대충 짜맞춘 거니까 막 돌 던지고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



 일단 시카고 타자기는 톰슨 기관단총의 애칭인 건 다들 알 꺼야. 그런데 이 총이 또 어디에 나왔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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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 암살에 그 후기 형이 나왔어. 저 특유의 둥근 탄창이 자꾸 눈에 들어와서 찾아보니까 이 버젼도 같은 톰슨 기관단총이라고 하더라고, 비록 후기형이지만. 그러니까, 여기서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시작되는 것 같아.



 경성 시대의 배경이 되는 1930년대에는 일제의 탄압이 민족 말살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다는 거 역사 시간에 배웠을 꺼야. 창씨가 개명되고, 조선어 학회 사건이 일어나면서 한글의 사용이 원천 봉쇄되는 시기였단 말이야. 그런데 휘영이가 글을 썼던 현 시대에서의 시카고 타자기는 분명 한글로 자판이 구성되어 있단 말이야... 그러니까, 민족 말살 통치기에 한글로 글을 쓰고 있던 휘영이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을 것 같아? 개인적으로는 당연히 시대배경 상 탄압을 받았으리라고 생각해. 참고로 그 이전 까지만 해도 분명히 독립 운동가로 활동하는 이광수나 최남선 같은 그 시대의 문인들도 주로 1920년대나 1930년대 일제의 압박으로 인해서 친일파로 변절하게 되었잖아. 비록 휘영이가 쓰는 소설은 연애 소설임이 맞지만, 그래도 신문의 일부에 글이 실리는 작가인 휘영이를 무시할 수는 없지 않았을까?



 비록 지금 시점에서 휘영이가 쓰는 소설은 연애 소설인 게 맞아, 그래서 수현이가 자꾸 위대한 글을 쓰라고 옆에서 뮤즈의 역할을 하고 있는 이상, 휘영이가 그대로 연애소설만 쓰고 있으리라고 생각되지는 않아. 분명히 위대한 글을 쓰겠지. 그런데 그 위대한 글이 뭐겠어? 분명히 나라의 독립을 위한 글이지 않을까. 그리고 휘영이가 정말 그 글을 쓰면 어떻게 될까?... 끔찍한 일들이 일어나겠지.


 물론 휘영이만 그럴까, 위대한 글을 쓰기를 바라는 수현이는 어떨까. 그런 글을 쓰기를 원하고 톰슨 기관단총을 들고 다닌다니... 독립군의 냄새가 폴폴 나고... 분명히 수현이도 무슨 일 당할꺼라고 생각하고.... 끄아아앙 앙대 제발 이 가설은 틀렸으면 좋겠다.



 

 사실 막 싸질러 놓기는 했지만 잘 모르겠다. 그런데 난 일제 강점기 시절의 얘네들이 너무 눈이 가. 작가 전작이 경성 스캔들이여서 그런건지는 몰라도 그냥 고증이나 분위기도 좋고. 어떻게 생각할지는 모르겠네. 뭔가 있을 것처럼 써놓고 갑자기 글 마무리 한다 으어어 써놓고 보니까 엉망진창이네. 근데 경성 시대 얘들은 어디 안 다쳤으면 좋겠어. 근데 죽어서 환생한 거잖아? 우린 안될꺼야 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