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 흑수저 셰프 소개하는데 검은색 셰프복입은 백종원 등장. 

흑수저들 일동 당황. 백수저들도 멘붕. 그 와중에 다소곳한 자세와 벅찬표정으로 무대에 내려오는 백종원. 가슴팍에 써져있는 닉네임은 과거 본인의 별명이었던 '슈가보이'. 수줍게 참가자들에게 인사하며 과거 자신이 앉아있었던 심사위원석을 스윽 바라보고 자신의 자리에 착석. 그리고 백종원의 인터뷰 화면.


백 "안녕하세유(멋쩍은 웃음) 흑수저 셰프 '슈가보이' 입니다."


PD "지난 기간동안 어떻게 지내셨나요?"


백 "일단 그동안 저의 잘못들을 반성하며 자숙하면서 지냈지유, 그동안 밀린 회사업무도 하면서 요리도 계속 연구하고..." 


PD "흑수저로서 출연을 결심하시게 된 계기는?"


(슬픈 BGM이 깔린다)

백 "사실 자숙기간동안 저에게 실망을 하신 많은 분들을 항상 생각했지유...(눈가가 점점 촉촉해짐) 그런데.. 사람들이.. 저에대한 의심을 하는것도, 비난을 하는것도(이젠 대놓고 즙짜기 시작함) 이해는 하지만... 제가 연구를 통해 그간 쌓아올린 음식에 대한 열정들, 요리에 대한 지식과 경험들이 부정당하는게 마음이 좋지 않았쥬. 저는 항상 음식에 있어서는 진심이었고, 자부심이 있었어유. (과거 백종원이 잘나가던 시절의 사진) 그걸 한번 더, 단 한번의 기회라도 제 진심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나오게 된거쥬. 예."


PD "닉네임 '슈가보이'는 어떤 의미 인가요?"


백 "제가 과거 모 방송에서 '슈가보이' 라는 별명으로 사람들에게 알려졌쥬. 그때는 정말 암것도 모르고, '나 그렇게 설탕 많이 넣는거 아닌데....' 라며 혼자 굉장히 고민했었지유. (멋쩍은 웃음) 근데 방송을 계속 하며 시간이 지나고 보니까 그게 다 팬들의 관심과 사랑이었다는 것을 제 스스로 느낀거쥬. '정말 그 시절로 다시 돌아갈수만 있다면...' 하고 생각을 많이 했지유. 그래서 이번 출연을 계기로 초심으로 돌아가기 위해 제 오랜 별명인 '슈가보이'를 닉네임으로 선택했쥬.


그리고 때마침 심사위원들이 소개된다. 시즌1에 이어 또다시 심사위원으로 등장한 안성재 셰프. 흑수저들의 박수갈채속에 인사한다. 한참을 멍하니 쳐다보는 슈가보이. "성재가 또 심사위원이구나~ 얼굴이 좋아졌네~" 라고 혼잣말한다.


1화가 그런식으로 끝나고... 드디어 2화 시작. 슈가보이의 심사시간.


특유의 집중할때 입이 비쭉 튀어나오는 표정으로 땀을 한바기 흘리며 요리를 진행하는 슈가보이. 뭔가 철저히 준비한게 있는듯 불쇼를 뽐내며 웍을 열심히 돌리고있다. 


슈가보이 "말 그대로 제 모든것을 불태우는거쥬 뭐, 저도 요리를 할 수 있다는것을, 저에 대한 오해나 편견을 이 참에 바꿔놓고 싶은 마음 뿐이쥬."


드디어 완성된 요리. 슈가보이에게 배정된 심사위원은 놀랍게도 안성재 셰프. 둘은 서로를 한참 바라보며 잠시 생각에 잠긴다. 입을 먼저 떼는 안성재 셰프.


안 "오랜만이네요(싱글싱글 웃으며). 잘 지내셨죠?"


백 "나야 뭐 그냥 그랬지유. 셰프님은 못본 사이에 인물이... 워따- 더 잘생겨지셨네~"


안 (웃음) "아유 아닙니다, 아닙니다. 헤헤. 쩝"


다시 말이 없어진 두 사람..


안 "저 그럼 이제 심사를..."


백 "아~ 맞다맞다 내 정신 좀 봐 추억에 잠겨서 잠시 딴 생각을 했네 아이고~" 


안 "슈가보이님이 준비하신 이 음식의 이름은 뭔가요?"


백 "네, 이 요리의 이름은 <제육볶음에 어묵을 넣지 말란법이 있을까> 입니다." (진지, 근엄하게)


안 "어유ㅋㅋㅋ(실소) 이름이 정말 긴데요, 설명 한번 해주시죠."


백 "보통 제육볶음 하면 돼지고기만을 생각하는데 저는 다르게 생각했쥬. 아니, 제육볶음에 어묵이라도 넣으면 뭔가 더 특별한 맛이 나지 않을까? 사실은 제육이나 어묵도 다 제가 만든거거든유. (안성재 : ? 네?) 그러니까. 저만큼 제육이나 어묵에 대한 이해도가 뛰어난 사람이 없는거거든유. 의심하지 말고 드셔 보셔유 나여~ 백종... 아니지 참. 나여~ 슈가보이 ㅋㅋ"


안 "ㅋㅋㅋ(웃음을 참지 못한채 수저를 들어 한번 맛을 본다. 웃음기가 갑자기 사라진 안성재. 심각한 표정을 하며 음미한다.)"


안 "으음... 이 제육볶음은요.. 잘못 볶아진 제육볶음이에요. 고기와 어묵이 이븐하게 익지 않았어요. 고루익지 않았어요. 무엇보다 이 고기와 어묵의 조화가 막..(갑자기 최현석에게 써먹었던 나선환 시동거는 안성재...) 막...(그리고 다시 웃음이 터진다) 막 좀 그렇네요ㅋㅋㅋㅋ 와아앜ㅋㅋ (신나게 나선환 흔들어 제끼는 안성재)


그렇게 한참동안 고심에 빠지는 안성재와 긴장속의 슈가보이. 스튜디오 모두 그 둘을 바라보고 있다.


안 "슈가보이님은... 탈락이십니다... 죄송합니다."


백 "(울먹거리며) 넵, 감사합니다."


짝짝짝짝.

흑수저, 백수저 모두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흑수저 셰프 '슈가보이' 탈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