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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아침.
날이 밝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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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폰 떨궈서 깨먹고 시작
자전거도 부숴 몸도 부숴 폰도 부숴

이때쯤부터 다른 멤버들이 트러블만 생겼다 하면
또 그새낀가 하고 저부터 쳐다봄

그리고 뭔일 날때마다 땃 ㅋㅋ하기 시작함

여러분 땃쥐는 병신의 동의어가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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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호걸의 아침식사
장거리 몇번 타본 경험상 식사 및 보급은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해주는게 좋은듯
중간에 열량 딸리는 순간 봉크와서 몸 망가지면 집에 가야될수도 있음...

근데 부기 라면 김밥 사놓고
정작 배불러서 김밥은 못먹고 가방에 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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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어디더라 암튼 여기서 두번째 펑크 발생
앞글에 쓰는걸 깜빡했는데 첫펑은 전날 오후쯤에 났음.

첫펑때 튜브를 TPU로 갈았는데
원체 펑크가 잘 나는 TPU라 그런지, 아님 휠과 궁합이 안맞았는지
전날 터진 자전거가 또 터짐

숙련된 조교들의 빠른 야전수리 후 10분만에 다시 출발

저요? 전 그런거 할줄몰름 공구도 안들고옴

그와중에 남들 다 육각 쓰는데 제 자전거만 별렌치 규격이라
찐빠난거 고치지도 못함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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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이새끼 장거리 투어전날에 싯포 2cm뽑음
진짜 병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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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수리하고 캠핑장 근처에서 단체사진 찰칵
근데 사진찍고 한 5분쯤 가서 벤치에 가방 두고온거 깨달음ㅋㅋ

랜도너스때도 마을회관에서 쉬다가 가방 드랍하고와서
동네 청년회장님한테 전화해서 택배로 받았는데
이새낀 걍 발전이 없음

그나마 5분만에 깨달아서 갤럼들한테 오 린다 암쏘리 린다 하고 죽어라 밟아서 찾아옴

(* 스포: 다음날 또 두고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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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다시 출발해서 이화령 ㄱㄱ
문경그란폰도 이후 두번째로 넘는건데
그때보다 기어비가 부족해서 생각보단 힘들었음

근디 이화령 자체가 길고 지루해서 그렇지
난이도가 있는 업힐은 아니라 걍 잘 올라간듯?

전 지루한 코스 좀 좋아해서 괜찮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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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려 며칠간 연이어 코너링하다 낙차한거때문에
다운힐이 정신적으로 너무 피곤했음

레버 세팅도 제대로 안되어있는 상태라
드랍 잡으니 레버가 멀어서 브레이크가 안 잡힘.
자세 낮추려 드랍 잡고 다운힐을 할 수가 없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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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령 내려오니 밥탐 되어서
국밥집 ㄱㄱ

극악무도한 자라니들이 인당 공기밥 1추가씩 하고도
밥 부족하다고 사장님께 요청하니까 아예 대접에 담아다 주심

근데 그것도 다 먹고 또 달라해서 가게 밥 새로 안침
다른 손님 포장하러 오셨다가 의문의 10분 대기행ㅋㅋㅋ

심지어 공기밥 무료라 죄송해서
나중에 곰탕 추가주문했습니다...

추가주문한 곰탕은 8인의 자라니들 숟가락질에 3분컷남


키낼름료낼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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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정역, 상풍교 지나서 상주보 인증센터 도착


쓰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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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상주보 도착 전 "그 낙차"입갤 ㅋㅋㅋ
3시 33분에 3명이 동시에 낙차하고
그중 한새끼는 이번 벙에서 3번째 낙차임 이거 진짜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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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구간이 진짜 억까였던게
충분히 서행했는데도 바닥에 눈에 안보이는 이끼가 잔뜩 깔려서
앞에 한명 미끌 해서 넘어지는 순간 뒤에 브레이크 잡은 사람도 다같이 넘어짐

다행인지 불행인지 노면이 미끄러워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음.

이사람들 자전거에서 떨어졌는데 웃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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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뒤에도 이끼로 다른 갤럼 또 낙차했는데 좀 심하게 타박상 입음
나무데크+나무그늘(잘 안보임)+이끼+비로 젖은 노면 조합 진짜 빡셌음 우리 멤버 말고도 다들 넘어지더라

주변에 다른 국종 파티한테 경고해주면서 끌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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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 상주보
여기 직원분이 엄청 천사셨음
친절하시고 떡이랑 식혜 나누어주시고
물티슈에 후술하겠지만 갑작스런 펑크로 저 앞에서 수리한다고 진치고 있었는데
약 바르라고 가져다 주시고 일부러 기다려주시기까지 하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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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소 앞 터줏대감 두마리
치즈껄룩은 개냥이었고
니거껄룩은 다리가 한짝 없더라
전 마음속으로 이친구를 샹크스라 이름붙였음

샹황 진짜 씹간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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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예정에 없던 큰 찐빠가 발생
갤럼이 턱넘기 연습하다 타이어가 터져버린것
화장실서 나오다 딱 실시간으로 목격했는데
ㄹㅇ 실란트가 무슨 동막골 팝콘 터지듯 펑 해버리더라

수리도 순탄치 않아서
모기 물리면서 수리했는데 부틸 하나 실패하고 2개째에 성공
타이어랑 휠 궁합도 좋지 않은지 넣고 빼기가 빡세서
수리 잘하는 갤럼이 여럿인데도 한시간가량 소요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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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에 없던 펑쳐로 일몰시간을 넘겨버린 상황
앞에서 연이은 대량낙차로 이날 자도 컨디션이 최악이라는걸 깨달았기때문에
야간 자도는 자살행위라 판단

공도로 이동해서 주행했음

2차선 도로인데 차가 굉장히 많고 빨리 달리는 구간이라 굉장히 무서웠땃
최대한 빨리 공도 탈출하려 죽어라 밟았음

인원중 절반은 세나 바이컴으로 상황 브리핑하고 공유했는데
ㄹㅇ 이때 다들 초긴장한게 느껴지더라

그러던 와중 누가 위험하다고 신고했는지 경찰차가 와서
마지막 20분정도는 구간 위험하니까 서포트해주겠다고 도와줌 ㅋㅋㅋ별일을 다 겪네

민중의 지팡이님들 감사합니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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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도구간에 도착하자 등산을 시작한 자라니들

ㄹㅇ 탈출하니까 그제서야 긴장이 좀 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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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빠른 공도탈출을 위해 항속 38~40으로 죽어라 밟아서 지칠대로 지친 상황

주변에 마땅한 가게나 편의점도, 가진 보급식도 떨어져서 어떻게 할지 막막한 상황이었는데
출발 전 구경온 갤럼이 건네준 대용량 커피땅콩이 생각남

이거 때려박고서야 원기 회복되어서 다시 출발 가능해짐
ㄹㅇ 땅콩이 8명 살렸땃

예스땅콩이라 회항안함 노땅콩이면 회항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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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은 로컬 갤럼이 오셔서 사주신 선산곱창...
진주에서 살았던 적 있었는데
구미 선산곱창이랑 진주 선산곱창은 먹을때마다 스타일이 비슷하면서도 다르더라

아주 잘 먹었읍니다...감사합니땃...

막걸리랑 먹는데 기가막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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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숙소로 돌아와서 추가로 연태에 오뎅탕 조지고 이틀차 마무리

워낙 사건사고가 많은 날이었어서 빼먹은게 있을수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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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 탄금대-구미

이때까지만 해도 3, 4일차는 좀 쉬울줄 알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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