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가 길면 과연 좋은가?





애 봐야해, 양가 방문해야해, 제사 지내야 해...


심지어 미혼에 자식이 없더라도 연휴 끝나고 회사 나가면,





OO 씨는 이번 연휴 길었는데 어디 여행이라도 갔어요? 집에서만 놀진 않았지??


어.. 저는 그냥...







자전거 배워서 뭐 어따 써먹겄냐?


연휴에 국토종주라도 해서 썰이라도 만들어야지.










인천에서 부산까지 총 거리 633km가 공식이지만,



중간에 안동댐 스킵하고 일부 구간 공도로 우회하면 총합 600km 언더로 잡힌다.






3박 4일 일정으로 소화하려면 하루 평균 150km 정도 달려야 한다고 생각하자.


(직접 해보니까, 해 떠 있는 동안 밥도 먹고 사진도 찍으려면 매일 딱 저정도가 적당)






준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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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색은 필수, 초록색은 있으면 좋음, 나머지는 선택)





특이사항이 있는 항목은 아래에


  • 자물쇠: 장거리 이동 중에 자전거 사라지면 알지??
  • 세면도구: 보통 민박이나 모텔에서 샴푸/바디워시/치약 등은 제공함. 칫솔 + 면도기 등만 챙겨도 되고, 개인에 따라 보습용 화장품 몇개만 챙기자
  • 여분 양말: 다른 스포츠웨어들과 다르게, 양말만은 탈수시켜도 다음날 바로 안 마름. 매일 번갈아가면서 신는게 좋다
  • 현금: 무인매점조차 없는 지점에 간혹 자판기라도 배치된 경우가 있음. 급할 때 현금이라도 있으면 보급 가능
  • 탈취제: 집에 대중교통으로 복귀할 때, 냄새 나면 민폐니까 가까운 편의점에서 작고 싼거 구매해서 뿌리고 가자
  • 안장보호대 (버스 이용시): 버스에서 자전거를 눕히면 레버, 페달, 안장 총 3군데가 바닥에 닿음. 기스 안 나려면 안장보호대 씌우는 걸 추천






1일차 일정 (인천 아라서해갑문 → 여주 강천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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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진의 아라서해갑문 인증센터에서 첫날 숙소까지 거리가 대충 이렇다.


(숙소 정보는 하단에 따로 정리함)






각자 사는 곳에서 인천까지 오는 건 알아서 잘 하시고.


공항철도를 이용한다면 청라국제도시역에서 내리게 될텐데,





출구에서 뒤로 돌아가면 정서진으로 향하는 자전거 도로가 있으니 참고하도록.








대충 이런 구조물이 보이는 곳에서 출발할 거고,


부산에 도착해서도 비슷한 아치 구조물 밑에서 인증샷을 찍게 될거다.


시작점 바로 뒤편에 있는 인증부스에서 도장 찍는 거 잊지 말고.









옆에 뻘이나 보면서 심호흡이나 한 번 하고 가쇼.








풍력 터빈 밑, 울타리 터널에 진입하면 본격적으로 국토종주 시작이다.




 


1-1. (아라서해갑문 → 아라한강갑문): 20.3km




아라한강갑문까지 이어지는 아라뱃길.


초반 구간에 속해있는 코스라 평이하고, 막 엄청 어수선할 정도로 사람이 많지는 않다.





한강 한바퀴 도는 인간, 본인처럼 국토종주하는 인간,


어차피 다 같은 방향으로 이동하기에 신바람 나게 타면 된다.






1-2. (아라한강갑문 → 여의도): 13.2km




서울 중심부로 향해 여의도로 진입하면 인파가 정신 나간 수준이다.


따릉이, 관람차, 킥보드, 철티비아재, 러닝족 등등...


한강 자도란 수도권 시민에게 축복이자 지옥 그 자체.








국회의사당이 정면에서 보일 때쯤 인증센터가 나온다.


여긴 도장이 말라서 찍을 수가 없다.


여의도만 이 꼴인 걸 보면, 윗대가리들의 자전거에 대한 인식을 엿볼 수 있다.


본인처럼 셀카라도 찍어서 증거물을 남기길 권장한다. 







1-3. (여의도 → 광나루자전거공원): 24.1km






여의도를 벗어나면 한강 라인의 주요 대교들을 만나 볼 수 있다.






(남산도 귀염뽀짝하게 한 컷)







잠실과 올림픽대교를 지나 좀 더 이동하면 광나루자전거공원이다.


자전거공원이라고 해서 뭐 특별한 건 없다.


여전히 사람이 지나치게 많다 정도...






1-4. (광나루자전거공원 → 능내역): 23.0km




자라니들의 성지 팔당대교를 지나 능내역으로 가는 구간이다.








중간에 아이유고개라고 소문난 언덕이 있다곤 하지만...


여기서 난리법썩떨면 나중에 이화령하고 낙동강라인의 어이 터지는 고개들을 마주하면 답이 없으니,


dnf를 치던 아님 종주에 관해서 좀 더 깊게 고민을 하던가 하자.








오전에 인천에서 출발했다면, 점심은 팔당대교 근처에서 해결하기로 계획을 세웠음.


그런데, 위 사진의 줄만 봐도 튀김 도나스 하나 먹는데 줄 서야하질 않나,


밥집은 뭐 특별한 것도 없는 식당이 웨이팅을 잡질 않나...




물론 주말/공휴일 기준일 수 있지만,


여튼 여기도 사람들이 더럽게 많이 찾아온다는 건 알아두자.







아 뭔, 이런 역사 구석탱이 하나 찍겠다고 사람이 몰리냐 ㅅㅂ






1-5. (능내역 → 양평자전거길쉼터): 23.3km




능내역에서 얼마 안 가 운길산역 지점에 도착하면,


위 철교가 보이기 전에 남한강 자전거길과 북한강 자전거길이 나뉘는 갈림길이 나온다.






직진 방향(남한강 자전거길)이 국토종주 노선이니 길 잘못 틀지 않도록 주의하자.







이런 옛 터널이나 수목림들이 많아 시원하게 쏘고 다닐 수 있다.


방금 전 남한강/북한강 갈림길서 인원이 많이 쪼개지기도 해서,


이 구간부터는 매우 한산하고 마음대로 속도 조절해가면서 이동하기 좋다.








여기 인증센터는 좀 뜬금없이 미술관 뒤뜰에 위치한다.


바로 옆 도서관 안에 편의점 있으니 보급해도 좋고,


정말 시간이 남아돈다 싶으면 저기 미술관 관람료 공짜니까 보고 가라.






1-6. (양평자전거길쉼터 → 이포보): 14.8km






양평 시내에서 빠져나와 후미고개라는 언덕을 지나,


해 지기 전 이포보에 도착했다.


(이 날 한강에서 시간을 너무 오래 잡아먹어서, 원래라면 더 빨리 도착할 듯)




이포보 근처에 막국수촌이 있으니 배고프면 거기서 끼니를 해결하자.


(글 하단 식당 정보 참고)





1-7. (이포보 → 여주보): 13.1km





이포보 근방에 위치한 비상활주로.








이날 남은 거리가 40~50km라 야간 라이딩은 피할 수 없었음.


아침-낮에만 타야지~ 맘을 먹어도 항상 뜻대로 되는 건 아니니까 라이트는 꼭 챙겨야지.





 

1-8. (여주 → 강천보): 10.5km




1일차에 가장 헤멨던 구간이다.


시내가 근처에 있음에도 상당히 어둡고 길도 복잡함.


이정표도 잘 안 보이는 건 덤.






1-9. (강천 → 숙소): 19.3km




강천보 다리를 지나면 악명 높은 내리막길이 존재한다.


여기서는 욕 나오더라도 끌어서 이동하는 게 바람직함.








도중에 지나치는 강천섬은 남한강자전거길을 통틀어 가장 대표적인 생태 관광지다.


본인은 아쉽게도 일정이 꼬여버려,


여기 도착했을 때는 이미 다 어두워진 탓에 사진 한장 건지지 못했음.







(이건 올 여름에 다녀왔을 때임)






강천섬을 지나 '부론면'이라는 동네에서


미리 예약해둔 숙소에 입실하면서 1일차는 마무리.






숙소/식당/카페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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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부론장 (강원 원주시 부론면 법천시장길 70, 1박 4만원)





팔당 남원추어탕 (경기 남양주시 와부읍 팔당로 221)







면포도궁 (경기 남양주시 와부읍 다산로 50 1층)






강계봉진막국수 (경기 여주시 대신면 천서리길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