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다들 가민을 사라고 할까.


그놈의 '기승전가민' 에 대해 의문을 가져본적은 없는가. 뭐한다고 다들 자전거 한대랑, 혹은 더 비싼 '속도계'를 사라고 하는 것일까.


물론 본인도 520부터 가민을 사용해, 현재는 530을 사용중  40 시리즈 나오면 나오는 날 구매를 생각하고 있을 정도이긴 한데, 이런 본인도 '굳이 가민이어야 하나?' 라는 생각을 자주 한다.


뭐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왜 기승전가민인가, 그리고 속도계를 사려는 사람들에게 '가민을 사야 하는가' 에 대해서 답을 하자면


가민이 제공하는 기능을 자신이 잘 활용할 자신이 있다면, 혹은 사용을 할 예정이라면 가민을 사서 중복투자를 줄이는게 맞고, 그런거에 전혀 관심없이 그냥 '케이던스 나오고, 속도 잘 나오고, 지도 기능 잘 되고 ,파워 잘 보여주는 속도계' 가 필요하면 가민을 살 필요가 없다.


사실 대다수의 유저들은 가민 기능 반도 안쓸거라고 생각한다. 그냥 속도랑 파워만 보여주는 속도계로 쓰고 있지, 왜 가민이'사이클링 컴퓨터' 인가에 대해서는 아무 생각도 없을것이다. 가민 사용하고 있는 유저중에, 라이딩 중 카톡과 같은 SNS알람 푸쉬나 전화, 라이브 트랙을 이용한 그룹 추적 기능, 훈련 워크아웃, 세그먼트 알림, 클라임 프로, 등의 기능을 사용하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본인도 재작년까지만 해도 그런 기능이 있는 줄도 몰랐다. 그냥 '기승전가민' 이라는 말만 듣고 사서 썼었으니까.


이런 유저들은 가민이 필요 없다. 가민 안사고 XOSS같은 중국산 싼마이 속도계도 파워도 잘 나오고, 속도도 잘 기록해주니까 (로그 안정성은 가민도 가끔 그러니까 패스하고) 비싼 돈 들여서 '속도계' 살 필요가 없다는 소리.


기능에 대해서도 가민이 최고인가? 하면 그건 또 아니다. 볼트 2 봐라. 가격 싸지, LED로 알람 띄어주지, 존나 혁신적인 8칼라 화면이지, 다국어 지원하지, 그나마 쓸만한 네비게이션 제공하지. 트림원은? 파워미터 기록관련 에러 있긴 했지만 로직 수정해준 뒤 잘 되지, 가볍지, 와후보다 더 싸지, 태양광 충전 들어가있지. 네비 훨씬 좋지.


워크아웃? 파워 기반 훈련? 볼트도 된다. 커넥트에서 제공하는 파워관련 수치? 훈련 목적으로 쓸거면 라이덕이나 인터벌스 쓰면 훨씬 더 자세하게 확인 가능하다. 비교가 안되는 PMC차트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니 파워 기록이 되는 속도계를 가지고 있으면 가민이 아니어도 된다.


가민이 기능상 좋은거는 부팅 속도 말고는 암것도 없을거다. 기능이 없으니까 당연히 부팅도 빠른거지만.


물론 가민의 장점은 기기 성능이 아니다. 사실 사이클링 컴퓨터 기록만 잘 해주고ㅡ 기록한거, 하고 있는거 잘 보여주면 된다. 가민이 그걸 잘하고 있기도 하고, 대다수는 그냥 스트라바에 업로드시키는 플랫폼으로 쓸 거지만, 가민 커넥트에서 꽤나 많은 기능을 제공하고(스트라바 유료기능보다 자세하게 데이터 확인 가능, 지도도 만들 수 있고..) 가민만이 사용 가능한 커넥트IQ에서 라이딩 중 퍼포먼스에 도움되는 어플리케이션 받아서 사용하는거도 가능하다.


그리고 워치류 착용하면 생체 리듬이랑 연계해서 워크아웃 제안을 해준다던가, 퍼포먼스 체크나 향상에 도움이 되게 생활개선을 시켜준다거나 하는 방식으로 연계가 되는데 이런 소프트웨어랑 플랫폼과의 결합이 가민의 장점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자면, 결국 '가민'을 사야하는 유저는 가민의 구린 기기 성능을 감안하면서도, '사이클링 컴퓨터' 가민만이 제공하는 기능을 사용해야 하거나, 사용 할 예정이 있는 사람에 국한된다고 할 수 있다. 즉, 대다수의 유저는(특히 파워미터 없는 자린이)들에게는 가민은 초 오버스펙 돈지랄 '속도계'가 될 뿐이다. 물론 자신이 돈이 많으면 그냥 사고싶은거 사면 된다. 가민 돈 값 하긴 한다.


결론


1. 가민 사지마라

2. 사고싶으면 가민이어야 하는 이유를 생각해보고 사라

3. 돈 많으면 사고싶은거 사라


다음화예고: 파워미터 사지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