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내용은 그래봤자 ~45c 에 준하는 타이어 사이즈를 가진 CX/그래블에 해당하는 정보입니다.
즉 샥이 있고 주행메타가 다른 MTB급에겐 적용이 힘든 이야기입니다.
저 역시 앤듀로는 큰 너비의 타이어를 사용합니다.
저는 18년,
제 스티그마타가 4세대급 CX가 되면서 동시에 타이어도 40c로 교체하였습니다.
<WTB NANO 40, 실측 40-41c>
이는 당시 제가 낼 수 있는 파워에 비해 제 코너링 실력이 제 기준에 못미치던 때라, 약간의 출력 손실이 있어도
40c의 사이즈를 이용해서 제 미숙한 코너링 실력을 조금이라도 더 숨길 수 있는 방향으로 전체 지형 주행 방식을 설정했고
(제 기준 미스가 나도 그것이 타이어 한계영역 안에서 커버가 가능해서 코너링이 됨)
전체 기록은 더 좋은 편이었습니다.
그렇게 2년을 사용하고 2020년부터 38c로 타이어 사이즈를 내렸습니다.
<맥시스 래배져 + 쿠시코어CX용, 실측 38c>
이유는 제 코너링 실력이 꽤 나아졌고 제 한계치가 높아지며 업힐과 평지에서의 기록을 더 당겨야 했거든요
21년,
레이스 성향 오프로드 사이클 라이더 모임 티탄즈가 생겨나고, 타던 모든 환경들에 대한 주행 메타 비교가 더욱 활발해지고
고속 주행이 가능하신 니로네님의 주행을 더욱 참고하여 다시금 제 셋업을 바꿀 데이터들을 니로네님을 통해 모았습니다.
그렇게 21년 중반,
코너링 연습을 더욱 해서 일부 코스의 경우 올해의 레인 컨디션 기록이 작년 드라이 컨디션을 이겼음을 스스로 확인하고
마지막 타이어 다운사이징, 35c(실측 34c)사용을 선택하게 됩니다.
<비토리아 매즈칼 III + 쿠시코어, 실측 34c>
100% 오염 상황에서도 활용 가능한 머드 클리어런스, 더욱 좋아진 코너링 실력으로 코너링 손해를 최소화,
그리고 기존의 큰 타이어 사이즈로 인해 묶여있던 추가출력이 모두 풀리는 35c 셋업으로 업그레이드가 이뤄졌습니다.
이는 티탄즈 사람들을 여러 오프로드에서 넘어뜨려보며
현재 우리 수준에선 코너링 이점으로 얻는 기록 단축이 수렴해가고 있으며,
남은 효율을 더욱 짜내기 위해선 같은 힘 대비 더욱 높은 가속능력 및 최대속도임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또한 타이어가 줄어들며 무게도 감량되죠, 저의 경우 약 200g정도가 감량되었습니다.
제가 선택한 타이어는
MTB트래드 인계 및
제가 살면서 써본 타이어 중 가장 그립이 좋았던 비토리아 테레노에 추가 도로용 트레드 및 보조 트레드가 형성된
비토리아 매즈칼 III, 최대압력 90psi (튜브리스) 입니다.
해당 타이어에 대한 내용은 후에 따로 리뷰하겠습니다.
장점은 크게 두 개, 단점 역시 크게 두 개가 존재합니다.
- 장점
1. 도로에서의 속도, 오프로드에서의 속도, 아니.. 모든 지형에서의 속도 및 높은 고속주행능력
해당 사이즈(33-35c)는 오프로드를 빠르게 주행가능한 타이어 중 가장 좁은 너비입니다(이 미만으로 내려가면 오프로드에서 급격히 성능이 나빠짐)
33-35c 라인까지 타이어 사이즈가 떨어지면 타이어 사이즈 특성상 75psi+ 이상의 고압 타이어를 지원할 확률이 매우 높아지고,
타이어 폭이 줄어들며 구름저항이 40c~급 세미슬릭, 슬릭, 그래블 타이어들보다 오히려 낮아집니다
또한 해당 사이즈 특성상 CX 리그용 타이어들이 즐비한데, 얘네는 경주목적에 맞게 가벼우며 높은 그립, 도로에서의 성능을 만족합니다
결과적으로 오프로드용 타이어 중 도로 주행 능력이 가장 뛰어납니다.
저 역시 오프로드용 타이어로는 처음으로 39kph 에버리지를 뽑아봤습니다.
순항 능력 뿐만이 아닌 재가속에서도 가벼운 무게+낮은 구름저항 덕에 일반 그래블급 와이드 타이어(40c~)보다 빠른 주행 운영이 가능합니다
오프로드 타이어인만큼 오프로드에서의 성능 역시 매우 높습니다.
모래 지형의 경우 현 CX경주 메타처럼 오히려 고속을 유지하며(오버스피드 진입, 오버스피드 탈출) 타이어가 그냥 모래에 파묻히게끔 해서 달리면
일반 와이드 그래블 타이어들이 모래에 제대로 빠지지 않아, 길을 찾지 못해 자이로를 잃고 실속하는 것과 달리 얇은 타이어의 이점을 이용하여
그냥 길을 파듯 만들고 계속 빠르게 달려나갈 수 있습니다.
우천/오염 환경속에서도 낮아진 타이어 사이즈 덕에 타이어가 급격히 진흙 밑바닥에 파묻힙니다.
이는 라이더가 실력이 일정 이상이며 실속을 방지할 수 있다면 타이어가 진흙 밑바닥, 굴러갈 수 있는 지형까지 빠르게 파묻히고 다시 그립을 찾기 때문에
실력만 된다면 그대로 계속 퍼내며 빠르게 나아갈 수 있습니다.(마찬가지로 이게 현재 CX경주 메타이기도 합니다)
작아진 타이어 사이즈 덕에 타이어에 들러붙는 오염물의 양 역시 줄어들어, 머드 지형에서 타이어에 들러붙는 진흙량이 줄어듭니다.
이는 주행이 계속되며 휠과 타이어가 오염되어도 무게 증가가 40c~급 타이어들에 비해 적기 때문에 재가속에서 갈수록 유리해집니다.
작아진 타이어사이즈 덕에 머드 클리어런스(진흙이 포크/시트스테이/체인스테이를 지나 빠져야 하는 공간) 역시 늘어나서
오염물 배출에도 유리한 편이고요
<영상이 모든 것을 설명합니다>
일반 오프로드 환경에서의 기록 역시 좋아졌습니다.
이는 코너링에서 잃은 손실보다 더욱 빨라진 재가속을 통한 높은 진입속도 및 높은 코너링 탈출속도가 이 장르에선 훨씬 이득이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침신대산 타임어택, 기존 기록과 동일 또는 좀 더 빨라짐>
<천문대산 타임어택, 기존 기록보다 빨라짐>
이렇게 재가속 포인트가 잦은 코스의 경우 다운사이징 메타가 큰 이득을 봅니다
<원수산 MTB파크 - A>
서킷형 파크인 원수산 MTB파크의 경우도 지형이 험해진 것에 비해 기록이 유지된 점에서 이득이 증명되었습니다.
<제 홈 스프린트 코스, 트레일-도로-그래블-CX지형(머드)가 모두 포함됨>
<위 영상에서 트레일만 뽑음>
홈 스프린트 코스에서 모든 지형의 구간을 비교하는 경우 해당 계측은 비가 오고 그친 날에 이뤄졌음에도
모든 지형에서 빨라졌습니다.
이는 트레일에서도 마찬가지로 이러한 사이클 실루엣에 있어선 코너링 속도 자체의 증가보단
더욱 빠른 진입/더욱 빠른 탈출 후 재가속이 더욱 유리하기 때문이며,
결국 CX레이스 답게 라이딩 스타일을 갖고 주행을 정하는 것이 전체 기록이 빨라짐을 의미한다 판단하였습니다.
<원수산 MTB파크 -B>
내리막-오르막이 반복되어 G가 몰리는 코스에서도 차라리 낮은 사이즈의 타이어를 통해
그냥 진입속도 자체를 빠르게 가져가서 나머진 라이더 근육이 버티게 하는게 전체적으로 더 빨라짐을 파악하였습니다.
즉 CX나 그래블의 타이어를 선택하심에 있어서 여러분들이 전체의 효율을 생각하신다면 결국 타이어 사이즈를 줄이는게 이득일 겁니다.
<그래블에서도 마찬가지. 얇아서 더 빨라집니다>
물론 장점만 있다면 포럼에서도 너도나도 그랬겠죠.
현재 이 장르에서 전체 효율은 35-40c에서 가장 잘 나온다는게 중론입니다. 그런데도 보통 40c이상의 타이어를 찾거나 씁니다.
이는 위와 같은 메타가 가진 치명적인 단점 때문입니다.
- 단점
1. 라이더 실력이 부족하면 그냥 얇고 불안정한 타이어로 오프로드에서 자살하겠다는 뜻임.
위 영상과 도로 기록을 보면 아시겠지만 업힐도 빠른 편이고 다운힐도 매우 빠르게 진행합니다.
그래야 저 사이즈에서의 이점이 모두 나오기 때문입니다.
업힐에선 얇은 타이어의 이점을 이용하여 빨라야하고, 다운힐에선 얇은 타이어의 이점을 이용하여 빨라야합니다
빨라야 이점이 나옵니다
근데 느리면 그냥 승차감만 바보같고 그립이 불안정한 타이어. 그게 다인 겁니다.
저도 처음엔 40c에서 코너링 한계치에 대해 계속 알아가며 타이어 사이즈를 낮춰왔고,
이 장르에선 나름 다양한 방법으로 어떻게든 빨리 타고 싶어서 노력해왔습니다
즉 꽤나 많은 경험을 갖고 있었음에도
<영상 중간에 코스아웃 할 뻔해서 극한의 트레일 브레이킹을 거는게 나옴>
첫 35c 테스트 일부에서 바로 진입속도 파악에 실패해서 코스 밖으로 떨어질 뻔 했습니다.
위 트레일 영상에서도 제가 자막에 달아놓았지만
기록이 빨라지지만 주행 중 느끼는 불안함은 올라갔습니다
같은 속도로 달리고 있더라도 이쪽이 40c~에 비해 느끼는 불안정함이 더 큽니다
라이더에 따라 이는 공포감으로 다가올 것이고 오히려 낙차를 유발할 것입니다.
즉 내가 일정 속도 그 이상으로 주행이 아직 가능하지 않거나 그 이상의 주행을 할 것이 아니면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2. 빠른 마모
마모 개빠릅니다. 휠락 걸릴 때마다 트래드가 변화하는 기적을 맛보실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 40c는 1년을 넘게 썼고, 38c는 6-8개월을 버텼으며, 현재 타이어는 4개월 정도를 버티는 수준의 마모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타이어를 미리 몇 개씩 사놓았습니다.
근데 아까 제가 장점 2개, 단점 2개로 설명드린다 해놓고
정점은 1개만 썼죠.
사실 제가 생각하는 진짜 큰 마지막 장점은 이거였습니다.
장점 2. 동기부여
오프로드 타이어의 사이즈를 여기까지 내린다는 것은 진짜 어디에서도 빠르고 싶어서 할 수 있는 수단은 다 썼다는 겁니다.
이제 진짜 "이 자전거라서 느렸다"라는 변명이 통하질 않습니다.
그냥 제가 졌다면 제가 느린거겠죠
자전거는 어디서든 빠르기 위한 조건을 다 갖추고 있으니까요.
자연스레 자전거탓을 할 일이 많이 줄어듭니다
모든 곳에서 빠를 수 있는 세팅인 것은 분명합니다.
해보실 분들은 도전해보세요.
33c 특 : 빠르거나 뒤지거나 둘중 하나뿐임
... 접근 방법은 전혀 다르나 38c 발라놓고 악으로 깡으로 타는 중
29인치. 2.25 마음이 편안 합니다
28c 세미슬릭으로 그래블 비스무리 로드, 만든다는 후기(리볼트 등 디브 로드)들 있는데 이 경우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메리다 엔듀같은건 32c까지 커버 된다고 본거같은데 어떤가 싶어서요
주행은 자도 ~ 굴곡 꽤 있는 보도 수준입니다
루베에 앞33c 뒤35c 억지로껴서 타는중인데 임도까진 커버가능 물론 고속주행은 허접이라 못하고 영상같은 코스는 슬립나서 뒤짐
감사합니다 임도 어느정도 커버되면 프레임부터 골라사서 빌드업해봐야겠네요
단점 1, 코스아웃 얘기는 영상 2분 50초대
메즈칼이 안들어가서 테레노 33c로 땜빵예정인데 확실히 간당간당하네 최적범위도 벗어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