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자전거 중고차글 하나 썼는데 삘받아서 하나 더 써보겠다

사실 기본적으로 중고차를 사는것과 중고 자전거를 사는것은 크게 다르지 않지만 구매자의 입장에선 중고차를 구매할 때보다 훨씬 불리하다고 할 수 있다

자동차를 구매할때 기본적으로 살펴봐야 하는 성능점검표나 보험이력 등을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구매자들은 전적으로 판매자의 양심에 모든걸 맡겨야 하는 굉장히 불리한 조건에서 구매를 하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아무 정보 없이 중고 자전거를 집어오는 순간 온갖 트러블에 시달리거나 덤탱이를 맞고 사올 가능성이 매우 커진다.

나는 지금까지 바꿔본 자전거 6대중 5대를 중고로 골라봤고, 여기서 얻은 몇가지 팁을 써보려고 한다. 자전거의 구매처가 어디든(도싸, 중고나라, 당근 등)모두 해당되는 사항이다.

0. 절대로 싸고 좋은 매물은 없다

어디서나 통용되는 상식이다. 절대로 싸고 좋은 매물은 없다
가끔, 아주 가끔 꿀매물이 뜰 때도 있으나 그 사례가 흔하지 않기 때문에 꿀매물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항상 시세를 살펴보자

1. 가급적 1인 신조 차량을 구매한다

전 주인이 8대주였던 콘스탄틴이나, 5대주였던 XRS같은 매물에서 전 주인의 섬세한 관리는 기대하기 정말 힘들다.
자전거는 자동차만큼은 아니지만 관리가 필요한 이동수단이고 비록 연식이 오래되었다고 해도 1인 신조 차량이면 그래도 나은 상태를 기대해볼수 있다.

2. 적어도 신차 가격이 100만원이 넘었던 차량을 구매한다

이는 사람의 심리에서도 차이가 나는 부분인데, 대부분의 일반인들 입장에서 100만원이 넘는 자전거는 매우 고가품에 속한다.
이 고가품의 자전거를 사실상 방치하다시피 관리하는 경우는 내 기준에선 잘 보진 못했다. 동호인이 관리하던 물품이면 싸구려라도 잘 관리하는 편이니 논외.
50만원짜리 차를 3년전에 구매한 사람과 150만원짜리 차를 5년전에 구매한 사람의 주인의식이나 관리상태는 당연히 후자가 좀더 좋을수밖에 없다.
현재 중고 시세는 낮게 잡혀있어도 신차값을 알아보고 구매하자.

3. 타이어의 상태를 확인하자

타이어의 중요성은 자전거나 자동차나 동일하다. 설명하면 복잡하니 궁금하면 구글에 쳐보고, 만약 자전거 가격은 비싼에 타이어가 다나와 최저가순으로 먼저 나오는 켄다같은 타이어가 껴져있다면 이는 전 주인이 자전거 관리에 그닥 관심이 없었거나 무지했다는 사실을 추측해볼 수 있다.
가격대가 조금 있는 제품이라도 사이드월이 갈라져있던지 등 상태가 좋지 않으면 이 자전거는 햋빛 밑에서 오래 방치됐구나 or 그냥 관리안하고 밟았구나 등의 추측이 가능하다
적어도 내기준에서 마지노선은 울트라스포츠 이상이다. 그 이하의 타이어들은 타이어라고 부르기보단 사실상 고무덩어리라고 보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4. 유명 브랜드의 중고 제품을 구입한다

국산으론 첼로, 엘파마, 위아위스 등이 있고, 외산으로 보면 쓸만한 브랜드들이 정말 많지만 중고 접근성도 좋고 가격도 낮은편인 자이언트, 메리다 등의 브랜드를 추천한다.
매물도 많고, 나중에 되팔기도 편하며 중고가 방어도 굉장히 잘 되는편에 속한다.
자전거는 자동차와는 다르게 메이저한 브랜드라면 외산이 더 가격방어가 잘되는 편이기 때문에 초기에 비용을 많이 썼더라도 중고가 방어에서 최대한 비용을 줄여볼수 있다.
듣도 보도 못한 브랜드거나, 대륙봉(특히 트짹)등은 나중에 되팔때 피눈물을 흘릴수도 있다.


사실 너무 당연한 사실들이라 팁이라 적기도 좀 뭐하지만, 일단 내가 아는 선에선 몇가지 써봤다.

대부분의 사항은 중고차를 고를때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부분이지만, 특히나 자전거 시장은 정보의 불균형이 굉장히 심하기 때문에 위 팁을 참고해도 상태가 별로인 매물을 구매할수도 있다. 유념하면서 구매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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