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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올린 스트라바 로그가 전부인데 기대하는 사람 있을까봐 다시 올릴게

일단 본인은 장거리 라이딩을 좋아한다

국토종주 중2때함, 일본 후쿠오카에서 도쿄까지 가봄, 미국 la부터 뉴욕까지 감

그리고 당시 나에게는 동해안 종주나 무박 부산은 마치 연례행사처럼 규칙적으로 진행했음

군대 때문에 잠깐 흐름이 끊어졌는데 올해 다시 스타트 끊은 셈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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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급발진이었던게 뭐냐면

2주전에 자전거타다가 자빠져서 다리 꿰맸다

수술도 하고 입원도 했을 정도로 깊은 상처였음

2주동안 자전거를 못타니 진짜 몸이 근질근질해서 진짜 미친거 같았어

그 답답함이 무박부산이라는 형태로 표출된거

이 날은 병원에서 실밥푸는 날이었다

전날 갈 준비 마치고 실밥 품과 동시에 뛰쳐나갈 생각이었음

의사샘이 실밥풀어주고 나가면서 내가 물어봤다.

"간단한 운동 정도면 괜찮죠?"

"ㅇㅇ"

ㅇㅋ 간단한 운동 하러감ㅋㅋ 부산 뒤졌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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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앞에서 한컷

예전부터 장거리를 즐겨하다보니 왠만한 장비들은 다 있다

후미등 빼기도 귀찮고 새들백은 흔들거리는거 때문에 기존에 쓰던 핸들바가방과 탑튜브가방으로 세팅함

은근 무게가 나가서 앞 뒤 무게 배분 때문이기도 함

자전거 무게는 8킬로 정도 될텐데 여기에 가방이랑 물 꽉채운 물통 등 장비 다 달았으니 12킬로 쯤 나왔을듯

물통은 2개 케이지에 꽂고 공구통은 핸들바가방에 넣고 기온 변화에 대처할 옷이랑 여러 장비들도 여기 넣음

탑튜브 가방에는 자주 사용하는 전자기기나 배터리, 케이블, 지갑 등 넣어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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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는 이런 상태

대부분 아물긴했고 정강이라 괜찮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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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로 자세로 계속 가려고 했는데 너무 힘들어서 300 이후로는 버티는 정도로 상체 유지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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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크림 안바르고 그냥 나루 마스크 씀

고글은 야간 라이딩이 메인이니까 클리어로 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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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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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자전거 도로 이후로 국도만 쭉 탔다

성남 국도 코스 지랄같더라... 그런데 자도가 아닌 이상 길이 여기 밖에 없으니 그러려니하고 감

출발 시간은 13:30분이었다

나는 이 시간에 시작하길 잘 했다고 생각하는데

아침에 출발하게 되면 수도권 차에 막힐 수 있고 밤에는 위험하니까 적당한 오후 시간에 수도권을 통과할 수 있었던게 첫번째 이유고

어차피 하루 사이클을 돌기 때문에 저녁 전에만 출발하면 어두운 밤에도 정신을 멀쩡하게 유지할 수 있다는게 두번째 이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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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거는 주변에 널려있는 편의점을 가장 많이 가긴 했다

빠르게 해결 가능하니까

가끔 긴 휴식이 필요할 때는 식당에 들렸다

아침에 식당 한 5군데 가봤는데 아직 오픈시간아니라고 못갔던게 정말 슬펐다 ㅠㅠ 결국 편의점감

맞다 먹는데는 6~7만원 정도 든거 같아 연비 ㅍㅌㅊ?? ㅋㅋㅋㅋㅋ

고속버스로 3.5쓰고 배터리 사느라 2만 얼마 쓰고 마지막에 집에 와서 족발 먹느라 3만 얼마 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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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가 만월이었어서 달이 엄청 밝았다

새벽 2~3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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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에 지방 국도에는 10분에서 30분에 한번 차가 다니는 구간도 있었다

저 사진에 폰 거치해둔게 보일거임

네비는 안하고 원래 가려했던 코스랑 카카오 지도 대조하면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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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km쯤인가?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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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이화령 넘어가려고 했는데 길 잘못들어서 터널 통과함

내가 가민에 코스 2개를 넣어놨는데 하나가 인식이 안되서 나중에는 깡으로 지도보면서 감

가민이 라이딩 기록 중에는 코스 전송이 안되더라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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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딩을 시작하고 13시간째

오토퍼즈 꺼놓은 상태라 정확한 시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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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지나갈 때쯤 해가 뜨기 시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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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민 측정 온도

기온 ㅅㅂ 이게 말이되냐

낮에 거의 30도 찍히다가 밤되니까 3도까지 내려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비를 해왔기 망정이지 새벽에 졸음과 추위로 ㄹㅇ 얼어뒤질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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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8km

경주에서 경부고속도로 옆 국도타고 부산까지 내려온 것 까지는 괜찮았다

네비없이 지도만 보고 가니까 길만 10번 정도 잘못들어서 시간이랑 체력 소모했다

길만 똑바로 갔어도 한시간은 세이브했을거같은데 이번 무박부산은 가민에 코스를 못넣었던게 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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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13시 25분 파주 집에서 출발

19일 13시 47분 부산 해운대 도착

걸린 시간 24:22:55
주행 거리 489km

보통 무박부산이라하면 반포에서 부산 시내까지 400km 정도 거리로 가는게 일반적인데 나는 많이 해봤으니까 그냥 집에서 해운대까지 간거다 ㅋㅋ

펑크 안난건 진짜 다행이었다 co2안들고갔었거든...

어쨌든 실밥 뜯자마자 혼자서 무박부산한거는 정말 낭만이 넘치는거 같아 ㅋㅋ

동네 마실가는 기분으로 출발했었지만 나중에는 역시 힘들더라...

250km넘어가고 나서부터는 주변도 깜깜하고 엉덩이는 불날 것 같고 옆에서는 귀신 튀어나올거 같고 다리는 삐걱거리는 지옥 종합선물이었지만 잘 버티고 완주했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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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이거 뭐 보내주냐?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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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에서 동서울까지 고속버스로 이동

3시 반 출발 8시쯤 도착

그러고 동서울에서 파주까지 50km 자전거 타고갔다ㅋㅋ

집에 도착하니까 11시인가 아마 그랬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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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로그 ㅋㅋㅋㅋㅋㅋㅋㅋ 무박부산하기까지의 전개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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