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타기 시작했는데 엉덩이가 더럽게 아파.. 근데 빕숏은 민망해서 못입겠어

그래서 패드 속바지 위에 반바지 입는 걸로 타협을 한단 말이야

근데 속바지에 겉바지 겹쳐 입으면 일단 엉덩이는 덜 아파.. 덜 아픈데.. 

고정이 안돼있으니까 움직일 때 마다 조금씩 흘러내려..

처음엔 허리에 걸쳐있었는데 페달질 하다보면 조금씩 내려가서 엉덩이에 걸친단 말이지.. 패드 위치도 조금씩 움직이고..

짬날 때 마다 다시 추켜 올리긴 하는데 그래봤자 조금 있으면 또 내려가니까 짜증이 솟구쳐

너무 귀찮고 짜증나니까 속바지 안 입고 그냥 타.. 근데 패드 때문에 덜 아팠던 엉덩이가 또 더럽게 아파요

그럼 또 패드가 아쉬워서 속바지를 꺼내 입어.. 그리고 또 짜증이 나고 귀찮아요

이 짓 몇 번 반복 하다보면.. 아 씨.. 빕숏 입는 애들은 잘만 타고 다니는데 뭐가 다른가? 하는 생각이 들어

근데 또 민망해서 못 입을 것 같아서 엄청 고민을 해요

그러다 못 견디고 눈 딱 감고 민망한 거 한번 참아보자 하고 싸구려 빕숏을 하나 사서 입고 타

그리고 느끼는거야... 움직여도 안 흘러내려.. 패드 위치도 잘 안 움직이니까 덜 불편해..

패드 없이 타거나 속바지 입을 때 하고는 차원이 다른거야.. 신나지.. 신나서 틈만 나면 자전거를 타

근데.. 싸구려는 꼭 티를 내요.. 얼마 못가 패드 박음질이 시원찮아서 재봉선 터져나가거나 

패드 품질이 똥망이라 쿠션 다 죽어버려서 처음 입었을 때 보다 영 시원찮고 많이 안탔는데도 안장통이 올라와

그래서 좀 유명한 브랜드 중급 의류를 기웃거려.. 근데 막상 지르려니 너무 비싼 것 같아서 한참을 망설이다 큰 맘 먹고 질러

지갑에서 돈 빠져나갈 때에는 이게 무슨 미친 짓인가 싶은데 막상 입고 타보니 좋아.. 뭔지 모르지만 좋은 것 같아

재봉선도 잘 안터지고 패드 쿠션도 잘 안죽고.. 그러다보면 중급도 이런데 고급은 더 편하고 좋겠지?

이러면서 옷 한벌에 30, 40씩 꼬나박는거야...

맞아.. 내 얘기야.. 내가 그랬거든

근데.. 내 주변 사람들 거의 다 이 트리 타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