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제한 풀린 김에 맨얼굴로 달리러 감
선선한 바람 즐기려고 방에서 반팔 한 장 입은 상태 그대로 출발
왜인지 처음 가는 길이 가보고 싶어져서 가본 적 없던 오르막길로 가봄

오프로드 느낌의 자전거 도로를 지나 올라가니 내리막길이 있더라
순풍 받으며 신나게 내려감


근데 시발 전조등 후미등 배터리가 나감
그 상태로 가로등 없는 길 진입
아무 것도 안 보이는데 낭떠러지를 바로 옆에 끼고 굽이길 지나감

그러다가 길 잃음
바닥이 안 보여서 자도랑 공도랑 구분이 안 됨
어디가 길인지 모르는데 스트라바 지도만 믿고 그냥 달림

분명 낮엔 더웠는데 밤 되니까 존나 춥더라
손이랑 입술 덜덜 떨렸음
머리에 찬바람 계속 부니까 두통도 오기 시작함

다행히 결국 알던 길로 진입해서 무사히 돌아옴
아무튼 죽지는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