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봉인해제의 순간이 왔습니다.
토요일에 다시 용인 자취방으로 가기 때문에 오늘이 사실상 대구에서 노닥거릴 수 있는 마지막 날입니다.

그동안 로라에 걸려만 있던 지오스를 데리고 나와줬습니다.

펌프를 용인에 갖고 가버려서 타이어 공기압도 제대로 못 맞추고
아직 컨디션 회복도 안 돼서 그냥 츄리닝에 운동화 신고 대충 나왔습니다.

전조등도 용인에 갖고 가버려서 생활차에 달려고 구해둔 다이소표 전조등만 대충 달아줍니다.
호롱불 정도라고 생각해야죠.

오늘은 라이딩도 아니고 그냥 가벼운 산책 정도입니다.


집근처 수성못에도 잠시 들러주고요


신천 자도도 정말 간만에 갔는데
인도 정비하는지 세멘공구리 양생중이네요

근데 경고등 하나도 없어서 밤에 생각없이 한눈팔고 달리다간 암살 당하기 좋아보입니다.


티탄즈 분들 등판해주세요


상동교


자전거 들쳐메고 건너가줌


중동교 도착


여기서 바람이나 쐬면서 멍 때리다가 다시 집에 돌아가줄겁니다.


안 하던 짓도 해보고요

간만에 하는거라 쫄아서 뒤를 많이 못 들고 낑낑대는 모습입니다.

94년식
그니까 스물 여덟 살 먹은 철차입니다.

이쁘고 승차감 좋고 다 좋은데
당연히 카본차보다는 무거워요
저울 달아보면 딱 10키로 나옵니다.


무튼 집까지 다시 천천히 돌아왔습니다.

자고 일어나서 고향 친구들도 만나고 다시 용인으로 갈 준비 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