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의 내해, 발라톤 호수를 지나는 스테이지 3.

헝가리에서의 마지막 날이기도 함.

대부분 평탄한 코스에, 마지막 킬로미터 또한

넓고 곧게 펼쳐진 도로로 구성되어 있어

스프린트 피니쉬에 최적화된 스테이지였음.

때문에 여러 스프린터들이 승리를 위해 승부를 펼쳤고,

결국 가장 강력한 라이더가 환상적인 리드아웃과 함께

먼저 결승선을 넘으며 전설에 한 발자국 더 다가가게 되었음.


오늘 스테이지에서 바레인 빅토리어스의

얀 트라트닉이 경기를 포기하며 

올해 지로에서의 첫 번째 경기 포기가 나옴.

스테이지 1에서의 낙차로 인한 팔 통증이 

지속되어 결국 포기했다고 하는데,

바레인 입장에서는 강력한 도움 선수를 

하나 잃어 아쉽게 되었음.


경기가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에올로 코메타의 사무엘 리비,

드론호퍼 안드로니 팀의 

필리포 탈리아니와 마티아 베이스가 

어택에 나서며 BA를 형성함.

펠로톤은 딱히 추격에 나서지 않으며 

시간차는 최대 6분대까지 늘어남.


이후 첫 번째 중간 스프린트 구간 전후로 

펠로톤이 속도를 올리며 

시간차를 줄이기 시작했고,

두 번째 중간 스프린트 구간을 지나며 

펠로톤과 BA의 시간차는 

1분 내외로 줄어듦.


펠로톤은 알페신 피닉스,

로토 수달, 그루파마 FDJ 등 

스프린트 피니쉬를 원하는 여러 팀들이

앞에서 끌고 있음.


한편 BA에서는 

에올로 코메타의 사무엘 리비가 어택!

드론호퍼 안드로니의 마티아 베이스가 따라붙음.


같이 달리던 드론호퍼 안드로니의

필리포 탈리아니는 따라붙지 않고 

보급식을 먹으며 펠로톤에 흡수됨.


열심히 달려는 BA.

어택으 영향으로 펠로톤과의 시간차가

다시 1분대로 늘어남.


하지만 상당히 강한 펠로톤의 화력.

순식간에 시간차를 다시 줄임.


일말의 가능성, 그리고 

가장 공격적인 선수 상을 위해 

서로 어택하며 속도를 올리는 BA.


하지만 결국 28 km 남은 지점에서 

펠로톤에게 잡히며 흡수됨.


BA를 흡수한 펠로톤은 

곧바로 속도를 올리기 시작함.

이스라엘 프리미어테크, 로토 수달,

그루파마 FDJ, UAE 팀 에미레이츠,

EF 에듀케이션 이지포스트 등

여러 팀들이 리드아웃을 위해 앞으로 올라옴.


15 km 남은 지점, 

4등급 업힐인 티하니 마을에 들어서는 펠로톤.


업힐에 들어서자마자 

윰보 비스마의 파스칼 엔호른이 어택!


비교적 쉬운 업힐이지만 

그래도 등급이 붙은 업힐, 

산악 포인트 획득을 위해 엔호른이 어택하고

말리아 아주라 방어를 위해 

곧바로 이스라엘 프리미어테크의 

릭 자벨이 따라붙음.


스프린트!

파스칼 엔호른이 먼저 들어오며 

3점의 산악 포인트를 획득,

곧이어 릭 자벨이 들어오며 

2점의 산악 포인트를 획득함.


두 선수 모두 이번 포인트 획득으로 

5점의 누적 산악 포인트를 가지게 되어

산악왕 져지는 여전히 릭 자벨이 입게 됨.


포인트 획득 이후에도 끝까지 남아

선두에서 홀로 달리는 엔호른.


물론 펠로톤을 따돌릴 수는 없었고,

엔호른도 이를 잘 알고 있어 

큰 어택 없이 페이스 유지만 하다가 흡수됨.


엔호른을 잡아낸 뒤 더욱 가속하는 펠로톤.

스프린트를 원하는 팀들에다가 

GC 리더 보호를 위해 이네오스 등이 

앞으로 나오면서 펠로톤은 

거의 풀 가스로 달림.


동타임 적용 구간인 3 km 안쪽으로 들어오자 

이네오스 그레네디어 등 리더 보호를 위해 

앞으로 나왔던 팀들이 뒤로 돌아가고,

스프린트를 준비하는 팀들이 

리드아웃을 위해 자리싸움에 들어감.


알페신과 앵터마셰, 퀵스텝 등의

스프린트 트레인이 달리고 있는 좌측과

로토 수달, 이스라엘 프리미어테크,

그루파마 FDJ 등이 달리고 있는 우측.


핑크색 말리아 로자를 입고 있는 

마튜 반 더 폴 또한 알페신의 스프린터인 

야콥 마레츠코를 위해 4번째 포지션에서 달리는 중.


앵터마셰와 그루파마 FDJ가 가운데로 모이고,

우측에서 스프린트 트레인들이 뒤섞이며 

퀵스텝 알파비닐과 로토 수달이 

상대적으로 뒤에 갇히게 됨.


하지만 곧 가운데 빈틈을 찾아내 

파고들어 앞으로 나오는 퀵스텝의 트레인.


순식간에 선두를 차지해낸 퀵스텝의 울프팩.


마지막 킬로미터로 들어서며 

더욱 속도를 높이는 스프린트 트레인들.


퀵스텝의 트레인이 선두에서 건재한 채 

치고 올라오는 다른 팀의 선수들.


퀵스텝 알파비닐의 마크 카벤디쉬,

UAE 팀 에미레이츠의 페르난도 가비리아,

그루파마 FDJ의 아흐노 데마,

앵터마셰 완티 고베흐의 비니암 기르마이,

알페신 피닉스의 야콥 마레츠코등이 

선두 그룹에서 리드아웃을 받으며 

스프린트를 준비함.


각 팀이 마지막 리드아웃을 끝내고


하나둘씩 옆으로 빠지면서 

스프린터들이 앞으로 나와


스프린트 발사!!!


가장 앞쪽 포지션에 있던

퀵스텝 알파비닐의 마크 카벤디쉬가

가장 먼저 들어오며 스테이지를 승리함.


상공에서 본 스프린트.

우측 선두에 마이클 모르코브의 

리드아웃을 받는 캐번디쉬,

그 뒤에서 자리 경쟁을 하는 

아흐노 데마와 에드워드 툰즈.


좌측에는 페르난도 가비리아가 

3번째 포지션에 있고 그 뒤에 

비니암 기르마이가 있음.


UAE, 알페신, 퀵스텝이 

리드아웃을 끝내고 옆으로 빠지면서

카벤디쉬가 모르코브의 우측으로 치고 올라옴.

가비리아는 모르코브 바로 뒤로 올라왔고,

데마는 카벤디쉬 뒤에 붙어있음.

기르마이는 가비리아 뒤에서 달리고 있는 상황.


리드아웃맨들이 완전히 빠지며 

카벤디쉬가 스프린트를 시작하고, 

아흐노 데마가 그 뒤를 따라감.

가비리아는 모르코브의 좌측을 파고들어 

스프린트를 시작하고, 기르마이가 그 뒤를 따름.


선두에는 카벤디쉬,

그 다음으로 좌측에서 달리는 가비리아와

우측에서 달리는 데마.

기르마이는 두 선수 뒤에 갇혀서 

앞으로 나가지 못하는 상황.


가비리아와 데마가 바짝 추격하고,

마레츠코도 가비리아의 좌측을 파고드는 중,

캘럽 이완도 우측 후방에서 열심히 올라와 보지만..


결국 처음부터 끝까지 선두를 유지하던

카벤디쉬의 완승.


슬럼프 이후 돌아온 작년 투르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두어 낸 마크 카벤디쉬.

올해 지로에서도 만 36세라는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엄청난 스프린트 실력을 보여주며 

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함.


카벤디쉬의 현재 그랜드 투어 스테이지 우승은

총 53개로, 지로 16개, 투르 34개, 부엘타 3개임.

이보다 더 많은 기록은 마리오 치폴리니의 57개와

에디 메르크스의 65개 뿐임.

그야말로 전설의 기록들에 한걸음씩 다가가고 있는 셈..ㄷㄷ


퀵스텝의 리드아웃 또한 역시나 완벽했음.

뒤로 쳐진 상황에서도 틈을 포착해 

단숨에 선두로 끌어내고,

끝까지 포지션을 유지하며 

결국 카벤디쉬를 가장 좋은 자리로 

피니쉬까지 데려감. 


스테이지 3 결과.


종합 순위.

스프린트 스테이지였기 때문에 큰 변동 없이 

마튜 반 더 폴이 말리아 로자를 지켜냄.


내일은 헝가리에서 이탈리아로 넘어가는 날.

선수들의 휴식을 위해 경기가 없음.

화요일의 스테이지 4는 

시칠리아의 에트나 화산을 올라가는 스테이지.

1등급 업힐인 에트나는 평균 경사도 5.9%로

가파르진 않지만 길이가 22.8 km로 상당히 길며 

탁 트인 환경으로 인해 바람이 변수가 될 수도 있음.


종합 순위를 경쟁하는 선수들의 첫 승부처가 

될 수도 있는 스테이지이며, 

말리아 로자의 주인이 바뀔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과연 어떤 선수가 핑크 져지의 주인공이 될 것인지 기대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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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스테이지를 우승한 마크 카벤디쉬는

퀵스텝 알파비닐 팀 소속으로 사용 자전거는 

스페셜라이즈드 S-WORKS 타막 SL7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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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카벤디쉬와 울프팩은 전설이네요...

이렇게 또 한번 그랜드 투어 스테이지 우승을 

만들어 냅니다... 정말 대단하네요.


이완이 뒤에 갇혀서 경합에 참여하지 못한 건

정말 아쉽지만, 자리 경쟁 또한 스프린트에서

아주 중요한 부분임을 생각하면 

똑같이 뒤에 갇혔음에도 불구하고 

틈을 파고들어 선두로 카벤디쉬를 끌어올린

퀵스텝의 리드아웃이 더 완벽했다고 보여지네요.


내일은 헝가리에서 이탈리아로 넘어가는 날이라 

경기가 없고, 화요일의 스테이지 4로 돌아오겠습니다.

첫주차 초반부터 1등급 업힐 피니쉬라 정말 기대되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