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글은 피팅샵에 방문할 형편이 되지 않는 분들을 위한 대략의 밑그림 및 관련 잡설입니다.
본인이 스스로 피팅 가닥을 잡았거나 전문인의 도움을 받고 있다면 별 의미가 없는 내용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얼마 전 로싸갤에서 논쟁같지도 않은 논쟁을 하다 너무나 잘못 알고 있는 사례가 많구나, 해서
입문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간략히 적어봤습니다.
1. 밑그림
A) 안장이 높으면 오금이, 안장이 낮으면 무릎에 부하가 걸린다.
A-1) 안장의 높낮이로 해결할 수 있다.
B) 페달링의 지름이 길면 오금이, 페달링의 지름이 짧으면 무릎이 부하가 걸린다.
B-2) 힘을 쓰지 않는 지점보다 힘을 쓰는 지점이 크게 관계한다. 고로 11시~4시 전방의 케이스만 생각한다.
B-3) 안장의 횡적 위치 및 크랭크암의 길이, 셋백의 위치로 조정할 수 있다.
C) 같은 인심이라 하여도 무릎과 허벅지의 비율에 따라 안장의 높이와 크랭크암의 길이가 달리 조정되어야 한다.
C-1) 허벅지가 길고 종아리가 짧으면 안장이 낮아지고 크랭크암이 길어져야 한다.
C-2) 허벅지가 짧고 종아리가 길면 안장이 높아지고 크랭크암이 짧아져야 한다.
C-3) 위에서 크랭크암의 길이는 필요시 안장의 횡적 위치로 다소 완화할 수 있다.
크랭크암의 전방 11시~4시를 제외한 뒷회전의 경우 조정이 가지는 의미가 덜한 까닭.
D) 위의 조정에 앞서 클릿의 위치 조정이 선행되는 것이 편하다.
D-1) 중족골을 기준으로 잡되 오금에 부하가 걸리면 보다 아래로, 무릎에 부하가 걸리면 위로 조정한다
D-2) D-1의 조정은 먼저 중족골 기준 후 A~C의 조정이 끝난 뒤에 행한다.
E) 안장과 페달 위치가 잡힌 상황에서 상체의 포지션은 각기 신체컨디션과 라이딩스타일을 따른다.
2. 보충설명
위의 A)~D) 항은 인체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추론능력이 있다면 누구나 연상할 수 있는 기초적인 내용입니다.
과거 해외 모든 피팅의 근간이 되는 내용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여기서 티모시 헨슨이라는 의학자가 발표한 리포트가 파문을 일으킵니다.
자전거 피팅이라는 것이 해외에서도 마냥 아사리판인 것은 같아서 경험상 이렇다, 모형으로 실험해보니 이렇다 수준이었는데
이 티모시 헨슨은 직접 인체모형을 만들어서 부하가 걸리는 인체 근육들에 센서를 달고 수치화를 합니다.
거기서 여러 이슈가 생기지요.
인체의 보존에 있어 가장 중요한 개념 중에 하나가 상호작용인데요,
한 근육이 특정 방향으로 움직이면 다른 근육이 그 움직임을 반드시 상쇄해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티모시 헨슨의 실험에서는 릴랙스된 다리, 즉 후방 5~10시의 페달링을 하는 다리와 상호작용하게 되는
대각선의 요방형근이 특정 위치에서 뒤틀림을 갖게 된다는 결과가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많은 지적이 있었지만 그것이 가장 큰 지적이었지요.
그가 제시한 문제와 해결법을 온전히 서술하기는 지나치게 복잡하니 간략화해서 말해보자면
맞지 않는 사이즈의 크랭크암을 사용하며 안장의 위치만으로 조정할 경우 반드시 상호작용하는 요방형근에 뒤틀림이 생긴다,
이것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릴랙스된 다리에 전방을 향한 움직임이 강제된다.
티모시는 여기서 가능하다면 둔근의 긴장상태를 유지하기를 제안합니다.
운동하고 있는 다리와 같은 수준의 경직도를 다른 쪽 둔근에도 유지하여 근육의 뒤틀림을 막으라는,
즉 자연스럽지 않은 움직임을 추가하는 것 외에는 해결방법이 없다는 것이지요.
결국 C-3행은 그의 지적에 따르면 잘못된 조정이라는 것이지요.
물론 소위 전문가(의학자는 찾아볼 수가 없지만 여하튼)들은 이를 깨끗이 무시하고(혹은 관심이 없고)
각 제조사는 특정 이상의 인심에 필요한 크랭크(그만한 신장을 가진 인구비율이 적으니)혹은 그와 맞는 프레임을 제작하지 않고
문제제기로만 끝나기는 했습니다만,
사실 의학자가 각 근육을 재현하여 걸리는 부하를 센서로 따진 영상을 내밀었는데 누가 반론을 제기하겠습니까.
경험상 이렇다, 선수들 통계는 이렇다, 같은 내용으로 유야무야 덮으며 그냥 넘어갔지요.
굳이 이 긴 2. 항을 작성한 이유는 그렇습니다.
최소한 티모시(경험보다는 과학)를 지지하는 저는 인심 90에 가까우면 피팅을 진행하지 않고 있으며, C-3)항을 따르지 않습니다.
3. 잡설
요즘 유행처럼 "케이던스 위주 페달링 = 짧은 크랭크암"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나 C-1)과 C-2)항에서 언급했듯 페달링 각도는 최대 외곽에서 수직을 넘어가지 않아야 합니다.
당연히 허벅지가 길면 크랭크암이 그에 맞춰 길어져야 하고, 허벅지가 짧으면 짧아져야 합니다.
종아리가 길면 크랭크암은 짧은 대신 안장이 올라가야 하고, 짧으면 낮아져야 합니다.
토크위주냐, 케이던스 위주냐의 스타일 효율보다 선행되어야 하는 것이 신체의 보존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반박시?
당신 신체의 주인인 당신의 말이 맞습니다.
저어는... 지식도 중요하지만 알면 알수록 정리가 안되는 느낌이고 정리가 안되는 지식은 지식이라고 할수가 없다고 생각하기에 전문가에게 시간날때 피팅을 맡기도록 하겠습니다....
d 항목의 아래,위라는 부분이 잘 이해되지 않는데 흔히 하는 표현으로 앞,뒤라고 생각하면 될까요?
맞습니다
아, 오해가 있게 썼네요. 위가 앞, 아래가 뒤가 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두고두고 읽을 전문적인 글 감사합니다
크랭크암 다시 늘려볼?까
인심 90이면 피팅이 불가능한거에요…??
물론 아닙니다. 제가 하지 않을뿐..
해당 댓글은 삭제되었습니다.
오히려 앞으로 나간 다리와 같이 긴장을 유지하라는 뜻으로 알고 있습니다.
인심기준으로 종아리와 허벅지가 짧다 길다 나누는 기준같은게 있나요??? - dc App
1. 크랭크암의 길이는 제한이 있다. 2. 키가 매우 크면 크랭크의 길이 제한을 보충하기 위해 안장을 뒤로 밀어야 한다. 3. 그러나 티모시를 따르면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 결국 이 내용이고 자가피팅에 대한 기준이 뭔진 잘.. 크랭크 길이를 재는 게 핵심 같은데 허벅지의 길고짧음의 기준이 있나요?
피팅 와드
밑그림 b 페달링의 지름이랑 잡설의 페달링 각도, 최대 외각이 정확히 무엇을 말하는지 궁금합니다 허벅지가 길고 종아리가 짧은 동양인 체형이라면 긴 크랭크암과 상대적으로 낮은 안장높이, 셋백싯포 뒤로 민 안장일 때 페달링 지름이 커지고 무릎 각도가 수직을 넘어가지 않는다는 건가요?
헐 얼마전에 허리 오지게 아팠는데...
피팅 참고 나중에보기 ㅇㄷ
혹시 뒷목이 땡기고 어깨가 아프면 어떻게해야하냐
안타고 쉬면 다 해결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