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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년식 프로코렉스 메가 6000

중간고사가 끝나고 코로나도 걸렸다 낫고 하면서  정신차려보니 똥템이 한가득입니다.
용인에서 편하게 막 탈 자전거라는 본래의 의도따위는 사라져버린지 오래고
가성비를 위시한, 나름 공 들이겠다고 노력은 한 그런 물건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다만 아침에는 학교를 다녀오고, 오후에는 출퇴근을 하고 나서
저녁에는 같이 사는 룸메와 시간을 가지다보니 자전거에 공들일 시간이 많이 없습니다.

룸메가 잠들고 나서는 거실에서 무언가를 하기도 애매한지라 이번에는 제 방에서 최대한 조용히 모든 걸 끝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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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칵핏 먼저 후다닥 조립해줍니다.

스템은 알톤 RCT14 순정 스템(100mm, 8도)
핸들바는 사토리 아나토믹 드롭바
레버는 시마노 ST-2200 2*8 STI레버.
참고로 이게 현재 클라리스의 조상격인 물건입니다.

마운트는 ZTTO 스템 마운트
속도계는 캣아이 패드론 CC-PA100W 스텔스 에디션(LCD가 일반 모델과는 다르게 색상반전)

여기에 3T SUB8 TT바를 달아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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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셋은 삼천리 아팔란치아 XRS 순정 휠셋인데
저 데칼 보면 볼수록 싼티나서 그냥 쿨하게 제거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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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메님께서는 스티커리무버 향이 좋다고 하셨지만 저는 질리도록 맡아서..
최소한만 사용하고 헤라로 뒤집어서 빠르게 뜯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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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래된 프레임인지라 여기저기 안 보이는 곳에 녹이 올라오기도 한 녀석인데

하필 물통케이지 리벳에 녹이 올라와서 나사를 제대로 못 물어줍니다.
추후 성남까지 가서 리벳작업 맡기기로 했고
오늘(수요일) 자전거 받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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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차를 타고 다니는지라 세차용품 중에 물왁스가 있어서
물왁스칠 한 번 해줍니다. 아주 약간의 광택과 심리적 만족감이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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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크랭크셋과 체인링.

오히려 프레임보다 더 비싸면 비싼 물건인게
크랭크셋은 프락시스웍스 알바 172.5mm
체인링은 벤지 순정 52-36입니다. 한 마디로 벤지 순정 크랭크셋이에요.

프락시스가 암만 가성비 장난질이라고 해도 그건 비싼 슾샬 완차에나 해당되지, 20년 넘은 7만원 주고 가져온 프레임셋에는 초특급슈퍼하이그레이드 부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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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쁘게 뽀득뽀득 대충 씻어줬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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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픽 토크렌치로 각 고정볼트를 최대한 동일한 토크로 조여줍니다. 사실 저 방식의 토크렌치는 오차가 엄청나서, 실제 토크와 표기상 토크가 다른 경우가 허다하다고는 하지만..

단순히 체결 강도가 동일한지 파악하는 용도로서는 문제 없다는 게 제 중론입니다. 물론 제가 옳지만은 않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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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S16 순정 스프라켓은 CS-HG50 8단 11-28t입니다만.. 얄짤없이 털어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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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G50 12-25t로 바꿔줍니다.
미드컴팩에 25t라서 업힐을 만나면 고달파지지만...

용인 기흥쪽은 큰 업힐이 없는 것도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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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 드레일러가 25t가 최대이던 시절에 출시된 오래된 6400 숏 케이지 모델입니다.
28t 사용이 큰 지장이 되는 건 아니지만,
드레일러 용량을 계산해보면 또 그리 구미가 당기지도 않는 게,

6400 그룹셋이 출시되던 당시 시마노 브로슈어에서 명시하는 앞 드레일러의 최대 체인링 이빨 개수 차이는 13이었고(대표적으로 52-39)
스프라켓의 코그 이빨 개수 차이를 당시의 최대치인 25-11=14로 두면

드레일러 총용량은 대개 저 둘을 합한 27 언저리가 됩니다.

다만 제가 조립하는 구성에서는 체인링이 52-36=16이 되는데다가
여기에 스프라켓을 11-28t까지 써버리면 28-11=17
둘을 합하면 필요한 드레일러 총용량은 33이 되기 때문에
본래의 드레일러 총용량인 27을 아득히 넘어서므로 드레일러에 좋을 게 없습니다.

그나마 스프라켓을 12-25t를 씀으로서
(52-36) + (25-12) = 16+13 = 29로

여전히 권장 드레일러 총용량을 넘어서지만 어느 정도는 수긍 가능한 범위 이내라 판단한 것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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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 인스톨 시간이긴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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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락시스 비비는 전용 툴이 필요하다는걸 잊고 있었어요.
시마노 툴은 죽어도 안 들어갑니다.

어차피 샵에서 리벳 작업 하면 비비 풀어야 하니까 별 수 없이 손으로 비비 대충 조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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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드 인스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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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달은 원래 흰색 룩 델타 클릿페달을 쓰려고 했는데, 막상 이제는 델타클릿 구하기도 힘들고

현재 슈즈에 끼워진 KEO 클릿을 빼고 다시 피팅하기도 싫어서 그냥 본가 내려가서 지오스에 끼워둔 KEO 페달을 긴빠이쳐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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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거실에서 소심하게 한 장 찍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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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이 주말이어서 낮에 케이블링 대충 해줍니다.

이 상태로 샵에 리벳작업+행어 교정 맡겼고요

이제 오늘(5/17 수) 자전거 다시 떠오면
바테잎 감고 자잘한 작업 몇 개만 해주면 완전히 조립 끝일 듯합니다.


다시는 자가조립 안 해요.
귀찮아 캭 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