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력절을 맞이하여 서울 집에서부터 
경상남도 김해시 진영읍 봉하로, 봉하마을까지 라이딩 했다.

한줄로 선요약 하면, 뒤질것같이 힘들었지만 도착하니 그럴 가치가 충분했다.


1.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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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 무사고를 기원하며 중력과 연관이 깊은 책 한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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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적의 목적과 좌.파코스프레를 위한 목적으로 안장뒤에 노란리본도 달았다.

근데 저거 출발 20키로만에 사라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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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7시 이전 도착을 목표로 22일 오전 6시 30분 즈음 출발했다. 


코스는 서울 강서구 - 광명 - 안양 - 수원 - 용인 - 안성 - 괴산 ... 뭐 이렇게 갈 예정이었다.
계획대로 안성에서 점심 먹는데, 돌아가신 할아버지 계신 음성을 들렀다 가기로 계획을 급 변경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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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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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자전거타고 초행길 가는 게이들은
카카오맵 최단거리는 절대 쓰지마라.

개씨발 하루종일 논두렁 옆길로 안내하는데
막다른 길, 사라진 길 존나나와서 시간 존나잡아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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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할아버지 뵙고 왔다.

거리만 봤을 땐 뭐 한시간정도 늦어지겠지 싶었는데
문제는 그곳이 산꼭대기라는 걸 잊고 있었다는거임..

괴산 도착하니 6시가 다되어가는 시각... 좆됐음을 감지함. 
괴산에서 결국 GG쳤다. 이대로 타고가면 중력절 행사 다 끝나고 나서 봉하 도착할것같아서,,

다만 여기서 집으로 복귀하기엔 150km 남짓 탄 게 아깝기도 하고, 중력절인데 봉하는 가줘야 하지 않겠나! 싶어서 
충청 ~ 경북 사이에 있는 높은 산 몇개만 버스로 점프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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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버스가 없어서 
괴산에서 서울을 거쳐 서대구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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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중력절 새벽 2시, 서대구터미널에서 다시 출발했다. 코스는 25번국도 타고 쭉.



 "진짜 알갱이는 2부에 있습니다!" 
노짱이 이런 말을 하지 않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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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존나 무서웠다. 까딱하면 중력절 날이 내 기일 될까봐 앞뒤 라이트 최대밝기로 해놓고 존나게 밟았다.

로드킬 당한 단또만 수십마리 본 듯.
뒤져있는 고라니도 봤다. 사람만하더라 ㄷ 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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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무현 노래 연속재생 해놓고 달리니까 그나마 낫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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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오전 7시 좀 넘어서 도착했다.


2. 봉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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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짱이랑 기념사진도 찍었다.


카페봉하 앞 의자에서 한시간 넘게 앉아있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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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짚모자 하나 사서 대통령의 자전거길 돌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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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밥먹으러 생가 옆 식당 갔는데...
봉하마을 갈 게이는 가지 마라
새벽내내 초코바만 먹으면서 달리느라 존나 배고팠는데도...


그래도 배고파서 먹고있는데 갑자기 누가 옆에서
"대통령님 오셨답니다!!!!!!!!"
하길래 얼른 먹고 재앙이보러 나갔다.

얼떨결에 나도 손내밀었는데 재인이가 잡아줌 ㄷ ㄷ 
티비에서만 보던 사람이 눈앞에 있으니까 신기하긴 하더라.


민주당 지지자들이 진짜 신기한게
재앙이를 무슨 왕이나 신이라고 생각하는지
호칭도 "대통령님" 은 가벼운 편이더라.
재인이 지나가고 나서도
"대통령님 사랑합니다!!!!" ㅇㅈㄹ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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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인이 지나가고 나서도 좌.파 네임드 여러명 봄

이낙연도 보고...

찢도 봤다.

좌.파 정치인들 지나갈때마다 지지자들이 단체로
"이재명! 이재명!" 하면서 환호하는데
다른 정치인들은 최소한 감사하다고 인사하거나, 지지자들 손잡아주거나 셀카찍어주고 그러는데

찢 쟤는 걍 다 씹고 가더라;

진짜 어질어질;;

좌.파 네임드 다 지나가고 이준석 기다리다가 옆 경호원한테
"혹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지나갔나요?"

하고 물어봤는데 경호원이
"안지나갔습니다. 근데 여길 이준석 보러 보셨습니꺼?" 하고 답하길래

"예" 하면 그날로 박살날것 같아서 좌.파감수성 최대한 끌어모아 "당연히 대통령님 뵈러 왔죠" 하고 대답했다.
좌.파코스프레 ㅁㅌ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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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만 두시간 기다렸는데 결국 못보고

노무현 정품 굿즈만 파밍하다가 택시불러서 터미널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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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는세상 바람개비도 받았는데
퀄 ㅆㅎㅌㅊ
봉하마을 나가다가 논두렁에 버리고 싶었지만 걍 편의점 쓰레기통에 버렸다. 나는 "깨어있는 민주시민" 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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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이랑 재앙이가 들어있는 카드도 받았다.
노짱만 들어있었으면 지갑에 넣고 다녔을것 같은데
재앙이때문에 집 방구석에 쳐박아놓을듯.
한장 더받아서 서울 터미널로 마중나온 친구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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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엉이바위 배경으로 마지막으로 사진한번 찍고..

택시불러서 창원터미널로 갔다.

고속버스 탔는데
타서 눕자마자 기절했다가 판교에서 깨어남
진짜 이렇게 기절하듯이 잠드는건 처음이라 졸라신기했다.

중간에 버스로 점프한게 아쉬워서
내년 중력절에도 한번 더 시도할 생각이다.
코스 중간에 산좀 빼고 장거리 경험좀 늘려서 가야지..

오래된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