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트렉 목동점 구경하러 안양천 쪽으로 간적이 있다.

작은 매장에 아기자기하게 해놨고 고객들도 많이 와서 구매했다.

구경 다하고 나와서 다시 안양천 자전거 도로로 진입하기 위해

오목교로 가는데, 어떤 할아버지께서 팬텀을 타고 진입하고 계셨다.

내리막길을 천천히 끌고 내려 가시는 그 표정은 힘든 기색이 엿보였다

확실히 전기차는 무거우니깐....

하지만 평지에 내려와 페달을 밟으실땐 신중한 표정이었다가

가속하는 순간 표정이 어린아이 처럼 밝아지셨다.

분명 평지에서 그 짧은 찰나 한 3초도 안되는데

할아버지의 표정이 훅훅 바뀌는 표정을 보고 있자니

내 안에 감정은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하게 되었다.

한편으로는 안쓰럽고 동정했다가, 밝아지는 표정에 공감이 되면서

돌아가진 할아버지 생각도 나버렸다...

이 생각 저 생각 두서가 없는 생각을 머리속애서 정리하다가

저전거란건 목적에 맞게 쓰여지는것이 가장 좋은거다

라는 생각에 다다른다.

팬텀을 구매하신 할아버지는 분명 자전거를 타고 싶으셨을꺼다.

하지만 기력이 안되니 전기자전거로 구매를 하신거고

이제는 예전만 못한 기력으로 남들은 그냥 브레이크 잡으며 내려가는

하천진입로도 힘들게 끌고 가야되지만

평지에서 페달을 밟는 순간 약간 예전으로 돌아온 기분을 느끼셨을꺼라 생각한다.

자전거는 죄가 없다.

용도에 맞게 쓰여진다면 어떤 자전거도 훌륭하다 라고 이야기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