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차 (어제) 일어나니까 숙취한것 마냥 어지러워서 고민끝에 그냥 쉬기로 함

첫날 비를 너무 오래 맞아서 저체온증이 왔나봐

그래서 그냥 사우나에서 밥먹고 때밀고 자고 쉬었더니 오후 10시 쯤에 어지럼증이 드디어 없어짐

오늘은 컨디션이 좋길레 탄금대에서 출발해서 구미보까지 갈 생각이였는데 상주상풍교에서 사건이 발생함

어떤 아저씨였는데 안동댐에서 왔데. 그러면서 사진 보여주면서 안동댐 겁나 이쁘다고 꼭 가봐야한데

지금 안동댐에 있는 숙소에서 이글 작성하면서 든 생각인데 이 아재한테 당한거 같음

새제길이 디스코팡팡이면 안동댐 가는길은 그냥 시간과 정신의 방이다

길이 일자로 쫙 나있는데 똑같은 풍경이 반복되고 또 굉장히 심한 역풍이 불더라, 아무리 밟아도 앞으로 나아가는 느낌이 안남

안동댐에서 왔다는 사람이 가는 길은 역풍인걸 몰랐을까? 아니라고 본다. 100% 씨발 작전임 이거

그리고 안동댐이 진짜 문제가 뭐냐면

국종지도상 거리는 67km라고 나오는데 막상 싸인은 82km라고 적혀있음

그리고 진짜 주위에 아~~~~~무것도 없다

오늘 아침 김치찌개먹고 양갱 두개 먹은 상태로

'안동댐 가다보면 뭐가 나오겠지 ㅋ'같은 안일한 생각을 한 내가 너무 밉다

진짜 편의점이고 자시고 아무것도 없어서 봉크 오기 바로 직전까지 내몰리고 멘탈 개밖살남 ㅋㅋ

진짜 다행이도 25km 정도 가다보면 식당이 하나 나와

코다리 식당인데 밥 안먹은 애들은 여기 절대 패스하면 안돼

파워젤 다음엔 꼭 챙겨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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