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힘으로 나아가는 재미를 느끼는 스포츠, 자전거"
라고 말해오면서도 MTB를 타든 CX를 타든 업힐에서 저는 핑크덤벨님, 구렉미나님 조선비님 등, 갤에 올라오는 멋진 emtb를 떠올립니다.
사람 마음이 간사한게
의자에 편히 앉아서 갤에 이렇게 글을 쓸 때와 필드에서 탈 때 느끼는 감정이 참 다르기 때문 아닐까 합니다.
또한 실제로 전기자전거를 타보면 느끼시겠지만,
이 전기자전거의 매력이라 함은 라이딩 지속력에 있다고 전 생각해왔습니다.
분명 일반 자전거에 전기의 도움이 들어가며 요구되는 파워는 낮아질지언정,
이를 통해 격한 오르막이나 긴 오르막에도 "라이더가 지치지 않고" 꾸준히 탈 수 있고,
나아가 어쩌면 몇 번 타지도 못하고 아 못 타 젠장! 하며 퍼졌을 코스를 결국 올라가고 해내면서
얼마 안하고 퍼지면서 의욕도 떨어지고 운동도 그날 그만뒀을 라이딩 데이가
꾸준한 패이스 유지를 하며 신체에 일정 강도가 실린 상태로 오랫동안 타면서
퍼지는 것에 비해 결과적으로 더 많은 운동효과를 불러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이런 전기자전거는 오프로드 장르부터 서서히 시작됐는데
내리막 능력은 그냥 탁상행정 정도로 존재하는 앤듀로 장르 등에 도입되기 시작하며 그 뛰어남을 알렸습니다
<산에 내리막이 있으려면 오르막도 있어야 한다. 필자의 앤듀로는 오르막이 두렵다.>
MTB장르에도 이 내리막 능력과 오르막 능력을 최대한 만들어주는 전기는 서서히 다른 티어로도 내려오게 됐는데,
그 중 하나가 그래블입니다.
펀라이딩을 위해 존재하던 서스펜션 그래블에 도입되어
서스펜션을 통한 승차감 극대화와 동시에 서스펜션과 두툼한 타이어로 생기는 로스를 전기의 힘으로 이겨낼 수 있기 때문에,
라이더가 충격을 최대한 덜 받고 장거리 필드를 계속해서 탈 수 있도록 하였죠
그 이상향을 가지고 나온 모델이 바로 이 "캐논데일 탑스톤 네오" 입니다
<승차감과 필드 지속력을 동시에 잡은 그래블, 탑스톤 네오 레프티>
<일반 포크인 것도 있지만 이 글에선 레프티를 다룬다>
자전거 무게는 17kg정도로, 제가 이거 전기자전거는 알못이기 때문에 이게 가벼운건지 무거운건지를 모르겠습니다
이거 가벼운 편인가요? 알려주세요
아무튼 무게는 17kg정도입니다
모든 베리에이션이 보시 109mi모터를 사용했다네요
250w로 원래 모델은 28mph까지의 어시스트를 도와줍니다.
앞의 올리버 서스펜션의 트래블은 30mm로,
가변 싯포스트와 연계되는 경우 험지 라이딩을 지원합니다.
뒤에 링크식 서스펜션 구조는 앞 포크와 달리 댐핑 능력이 없는, 승차감을 위한 서스펜션 구조입니다.
장점으론 경량화가 있습니다
<가장 근본적인 질문이 남아있는데, 그럼 이걸 EMTB 놔두고 왜살까? 이다>
사실 갤에서 제가 열심히 MCR를 영업할 때 핑덤님의 명언이 있었습니다
"차라리 슈퍼칼리버에 드롭바를 다면 안되나요"
<있긴 했는데>
일단 풀 서스펜션의 그래블의 의의부터 말씀드리자면
이친구들은 좀 더 범피한 환경에서의 롱 레인지 투어링,
트레일이 더욱 격해지는 통합 지형에서의 타 CX/그래블의 배틀 지속의지 제거, 및
XC상대로의 트레일에서의 로스 최소화 이후 도로에서의 추월 가능성 최대화
를 위해 태어났습니다
레이스 그래블이나 CX처럼 "빨리 도착해서 누구보다 빨리 쉬면 가장 오래쉽니다요"가 아니고
"지치지 않고 내 최대한의 능력을 발휘하여 통합 지형에서 가장 먼 거리 도달"이 목표인 친구들이죠
물론 가불기로 "아니 그러니까 거길 가장 빠르게 가면 되잖아요 레이스 그래블이나 CX로" 하시면 그게 맞긴 한데
라이더에 대해 정답이 없기 때문에, 하나의 선택지로 봐주시면 되겠습니다
아무튼 태생이 최대한의 승차감을 보장하여 범피한 오프로드나 트레일에서 가장 오랫동안 살아남아 장거리를 달리자가 목표인 친구들이고
이 서스펜션 그래블 장르는 그래서 650b, 즉 27.5인치의 휠이 기본으로 나오기도 합니다
<탑스톤 레프티 및 탑스톤 네오 레프티 둘 다 700c와 650b 둘다 장작가능>
하지만 아까 말씀드렸던 이러한 서스펜션 구조는 기체를 무겁게 만들거니와 파워 로스 및 에어로에서의 단점이 분명하기에
라이더가 심리적으로 지치거나 실제 파워로스가 누적되어 지치기도 하는데,
이 전기를 결합하는 경우 이를 없애줄 수 있기에
전기와 그래블의 콜라보에서 어쩌면 서스펜션 그래블이 가장 공격적으로 이 전기와 합쳐진 것이 아닐까 합니다.
장점만을 누릴 수 있는 오프로드 투어링이 가능해질테니까요
드롭바의 이점인 다양한 손 포지션 + 서스펜션의 승차감과 오프로드 지형에서의 그립 유지 + 전기의 필드 지속력 도움
물론 다양한 통합지형 대회에서 우승이나 순위권에 드는 오프로드 사이클들은 죄다 CX나 레이스용 그래블입니다.
하지만 모든 라이더가 이러한 통합지형을 최대한의 짐을 덜고 공격적으로 가는 것이 아닐 겁니다.
저도 CX를 타지만 공격적인 지오메트리는 제가 지치기 전까지 가장 빠르지, 너무 오랫동안 앉아있으면 저도 지치기 때문에 그 이후론 느려지는데
이런 계열의 그래블들은 가장 빨리 도착은 못하더라도 라이더가 최대한 퍼지지 않고 앉아서 페달링을 할 수 있게 해주겠죠
거기에 전기까지 더하면 라이더는 정말 최대한의 효율로 장거리를 견딜 수 있을테고요
emtb의 하위호환로 보일 수도 있지만, 트레일 환경에서의 장거리 투어링을 생각한다면 이 친구의 장점이 극대화되지 않을까 합니다.
전기의 힘을 안고 모든 단점이 사라진 중속 영역 최강 그래블, 캐논데일 탑스톤 네오 레프티였습니다.
다음 글 주제
갤에서 한 명은 진짜 이걸 사야하는 이유 2탄 입니다
일단 슈퍼칼리버 쟤는 초기 물량의 경우 스테이 종종 파업해서 끊어지는 사례가 있었고 - dc App
결정적으로 정비가 너무너무너무 어려워서 엔간한 내공 있는 매장 아닌 이상 출고하면 곶통이 시작되는 거라 그냥 엠티비로 타더라도 주변에 트렉만 15년 정도 꾸준히 한 매장 있는 게 아니면 츄라이 어렵슴미다 - dc App
풀 서스펜션 + 전기 + 그래블 이거 나만 괴상하노..!
글고 아마 저게 샥 없는 게 17킬로일낀디 보통 정도 ㅇㅅㅇㅇㅇ? - dc App
크리오가 워낙 가벼워서 크리오 벽을 못 뚫기 때문에 저 무게면 그냥 저냥이라고 보시면 됨 다만 뒤에 링크가 있는 와중에 저 정도라는 게 강점이라면 강점 - dc App
다만 조심해서 봐야 할 부분이 저 링크의 서스펜션이라는 게 우리가 생각하는 댐핑이 있는 게 아니라 소재와 형상을 이용한 소위 카본 플렉스 서스펜션이라 조절이 되거나 그런 게 아니기 때문에 안 맞으면 극혐 요소 ㅇㅇㅇ 실제로 저게 새로 나온 개념이 아니라 옛날에 다들 햇다가 부러지거나 탑승자 발사해서 애미 좆되네 그러고 관둔 걸 다시 선보인 거고 스페셜도 그 풀샥 엠티비 스텀점퍼에 재도입해서 좋은 소리 못 들었음 - dc App
일단 고출력/대용량 전기 자전거라면 괜찮은 무게이지만 문제는 자이언트 리볼트 플러스가 알루따리면서 살짝 더 무겁기만 하지 튼튼충에 가격도 엄청 싸고 정숙성도 좋은 시마노 최신예 모터라... 말 그대로 캐논데일 충성파를 위한 모델이 아닐까 싶음요 - dc App
극강의 고급 자출 머신
따릉이급무게군용...
에효.. 좋은 글에 이상한게 붙어서 아쉽네요. 재밌게 잘 봤습니다.
자꾸 보다보니 매력적으로 느껴지기도..
사실상 대부분의 이틉 라이더들에게 이틉은 셔틀/리프트 대용 수단인지라 전기로드/그래블과는 궤가 다르지 않나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