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엔듀런스 카테고리의 최고 존엄하시면

2000년대 말까지만 해도 캐논데일 시냅스셨다

왜냐면 그딴 거 다른 브랜드엔 거의 없었다 ㅇㅅㅇㅇㅇ

그러니까 그때만 해도 캐논데일이 혁신 원탑이셨다


그리고 2022년 캐논데일의 시냅스는

다소 놀라운 컨셉을 선보였는데 바로 전기가 아닌

일반 로드 자전거에 배터리부터 라이트, 레이더까지

모든 기본 및 추가 안전 전자 장비를 달고 나왔다

불바다 아니 산바다 스포츠는 이걸 스마트 로드 바이크다

이렇게 광고하고 있는데 캐논데일 담당 일진인 산바다가

아직도 캐논데일을 이리 이해를 못하다니

이게 너무나 안타까워서 원조 캐빠로서 썰 푼다 ㅇㅇㅇ


아마 캐논데일 자전거 보면 Si라는 문구가 자주 나타날 거다

이게 원래 무슨 뜻이냐면 system integration이라고

말 그대로 (자전거의) 시스템을 통합했다는 의미이다

그럼 도덕책 무슨 시스템을 통합했다고 저걸 맨날 써놓느냐


원래 자전거란 것은

예전엔 프레임 따로 컴포넌트 따로 노셧다

그러니까 니가 아 나는 -스- 라이더가 되겟다

그러면 니가 -스-에서 완차를 산다고 하면

프레임만 스페셜 거고 나머지는 전부 컴포넌트 전문 업체

예를 들어 시마노 그룹셋을 고르면 전부 시마노 물건이엇다


저 듀라 에이스 AX 세트를 보면 핸들바부터

심지어 스템이랑 싯포스트까지 모든 게

전부 '자전거 부품 업체'의 담당이었지

자전거 프레임 제조 업체는 관여하는 부분이 거의 없고

뭐가 필요하면 님 이걸 좀 만들어주는데스웅 하면

시마노라든지 캄파라든지 하는 곳에서 만들어주는 거였다

그런데 캐논데일은 이걸 앞서 말한 시스템 인테그레이션

Si로 정면 돌파해버리면서 현대 자전거 체제를 완성시키셨다

처음에는 크랭크였지만 더 나아가 비비부터 시작해서

스템과 핸들바부터 거의 모든 걸 자전거 프레임 제조업체가

컴포넌트 업체의 의존성을 버리고 컴포넌트와 프레임이

하나의 체계, 즉 단일 시스템으로서 작동하는 개념을 만든 거임


그러니까 사실 지금 보는 유명 브랜드들의 에어로 핸들바니

안장 같은 것들도 사실 캐논데일이 Si를 시전해서 나온 산물임

그래서 우리는 지금 에어로 자전거를 탈 수 있는 거고

그래서 우리는 지금 모터가 통합된 자전거를 탈 수 있는 것임

이런 건 결국 '시스템 통합' 개념이 없으면 안 나오는 거니까


만약 캐논데일이 이런 시스템으로서의 탈것인

현대적인 자전거의 개념을 완성하지 않았더라면

지금처럼 각 분야에 고도로 집중한 컴포넌트는

나오지 않는 현실 속에서 자전거를 탔을지도 모른다


물론 이 덕분에 저런 핸들바니 스템이니 이런 거 만들던

유명 업체들은 혁신 앞에 버틸 순 없었고 급속도로 쪼그라들어

지금은 그냥 틀이나 매니아들이 찾는 소규모 업체가 됐다


자 이제 다시 2022년식 캐논데일 시냅스를 보자 ㅇㅅㅇㅇㅇ

그럼 그냥 배터리와 라이트, 레이더가 달린 스마트한 로드

그런 게 아니라 단일 시스템으로서 작동하는 하나의 탈것인

Si의 혁신을 계승하는 엔듀런스의 선구자가 보일 것이다


따로 부품을 사서 다는 게 아니라 박스를 열어 조립하고 출고해

자전거가 노면을 밟는 순간 그 자전거는 더 이상 뭔가를

추가해야 하는 그런 존재가 아닌 스탠드얼론 컴플렉스다

그것이 2022년식 캐논데일 시냅스의 진정한 의미인 거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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