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자전거의 사이즈가 애매할 때는 한사이즈 큰걸 선택하는 것이 맞다"라는 이야기들을 많이 듣는다.

나는 오히려 하나 작은 사이즈의 자전거를 선택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





사이즈의 선택으로 인해서 우리가 얻고자 하는 변수는 A/B/C 세가지 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안장에 앉아서(A), 핸들을 손으로 잡고(B), 페달(C)을 굴리기 때문이다.






우리가 자전거를 샀다. 자전거의 사이즈가 작다. 그 말은 A/B/C의 위치의 조정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위와 같은 포지션을 원한다고 치자. A는 쉽게 바꿀 수 있고, A와 B의 위치 관계는 프레임 사이즈 별로 크게 다르지 않으며 안장의 위치 조정으로 간단하게 조절 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C의 위치에 대하여 고민을 해야 한다.

즉, C의 위치를 우리가 원하는 곳으로 끌고 와야 한다.




자전거의 사이즈가 작다면 이 작업이 가능한다.


스티어러튜브가 남아있다면 스템을 올리면 된다. 아주 간단하다. 하지만 포크의 각도로 인하여 리치가 짧아진다. 




리치가 짧아진 만큼 긴 스템을 이용하여 리치를 늘려준다면 우리는 원하는 A/B/C의 포지션을 찾을 수가 있다.


스티어러 튜브가 남아있지 않다면 갈매기 핸들바를 사용하거나 스템을 뒤집는 방법도 있을 수 있겠다.

스템을 뒤집으면 멋있는 자전거는 포기해야 하지만, 일단은 가능은 하다는 뜻이다.



큰 사이즈를 사서 작게 만드는 것도 불가능 한 것은 아니다. 클래식커브 핸들바를 사용하거나, 큰 각도의 스템을 사용하면 된다.


나는 51사이즈부터 56사이즈 까지의 자전거를 모두 경험 해 봤다. 나의 견해로는 어느 정도의 범위 안에서라면 프레임 사이즈는 크게 관련이 없다고 생각한다.

자전거를 본격적으로 타다 보면, 결국은 이런 저런 바꿈질을 하면서 본인만의 포지션을 찾는 과정을 겪게 마련이고, 그렇게 본인의 포지션을 찾았다고 판단 된다면 그 때는 딱 맞는 자전거를 구하면 된다. 

원하는 사이즈의 재고가 없어서 고민이라면, 그냥 재고 있는 사이즈의 자전거를 사서 타도록 하자. 그냥 빨리 사서 한번이라도 더 타는게 이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