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응애시절 좆도 모르고 국토종주 하는데

해진 상태로 밀양에서 부산까지

전조등 백라이트 하나없이 암흑길 혼자 내달림

존나 무서워서 막 우는것처럼 소리지르고

길 잃으면 어쩌나 토하는줄 알았음

가끔가다가 전철옆에 지나가는데

제발 자주좀 와달라고 기도하고

멀리 북부산 도심 불빛 보이는데

희망의 불빛 그자체


2. 고성 그란폰도때 혼자 산길 자전거로 다운힐 쏘고있는데

가는방향으로 저 멀리 도로위에 뭔 큰 공 하나에

조그만공 네개가 놓여있음

뭔지 싶었는데 100m쯤 가까이소 보니까

멧돼지 일가족이었음

큰공이 엄마돼지 작은공이 애기돼지

 

시속 40넘게 달리는데

멈추면 공격당할거 같고

그냥가면 박을거같고

죽거나 병신되겠구나 아차하는 찰나

다행히 2~30미터 남겨두고 멧돼지들 도망감

 

ㄹㅇ 존나 무서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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