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반포공원에서 주행 중이었는데, 뒤에서 라쳇소리가 요란하게 들리는 걸 보니 곧 내 옆으로 팩라이딩 하는 로드동호회가 추월할 거란 걸 직감했음.

뭐 항상 있는 일이니 공간 내주려고 자도 우측으로 밀착했는데 "왼쪽으로 4명 지나갈게요 감사합니다"라고 한 분이 크게 말씀해주시더라.

이게 별 거 아닌 거 같은데 쌩초짜 자린이한테는 아무 말도 없이 쌩쌩 추월하는 라이더 무리들이 아직은 공포의 대상이야... '이제 다 지나갔겠지?' 하고 숄더체크 할 때 바로 내 옆에 로드아재가 달리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움찔하게 되더라고.

그래서 추월 인원수까지 미리 언질을 주신 배려에 고마웠던 나머지 나도 "네, 다들 안라하세요"라고 대답했더니, 라이더분들이 "네, 감사합니다. 님도요!"라고 하시고 지나가셨음.

각양각색의 빌런들이 상주하는 한강에서 모처럼 느낀 인류애에 감동받아 마지막 3키로는 스프린트 쳤더니 장경인대염 도짐.

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