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주산성 쉼터 턴하고
반포까지 무정차 1시간 조졌어

잠수교 건너서 쉬고 마포대교 건너서
홍제천 돌아오는 길에 안산업힐까지 조졌어

야라하면서 느낀 점 :
1. 여중생인가 여고생인가 둘이 나란히 따릉이 타고 오면서
재잘재잘 거리는데 우리 기준에서야 병렬이니 노뚝이니
말이 많겠지만 저 둘은 나이 먹어서도 친구끼리 자전거 탔던
추억으로 남은 시간 아니었나 싶어서
내가 스무살 때 친구네 자전거 빌려서 같이 팔당까지
찍고 돌아오는 길에 한강 어디 운동장에서 텐트 치고 잤던
기억이 나더라
2. 20대 중반쯤 되는 여자가 따릉이 타고 오는데
오우쉿 두손 놓고 쥰내 잘 타더라 근데 폰 같은 거 보면서
타더라구. 얼굴을 보니까 세상 신난 표정이었어.
오늘 쥰내 찌든 하루 중에서 지금이 제일 기분 좋은 순간인가
싶을 정도로…

그러면서 드는 생각이 다들 저렇게 천천히 타면서
여유롭게 한강 자도를 즐기면 그리 위험한 곳도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었음
응. 개소리야. 담엔 평속 30 찍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