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째서 페달링을 멈춘겁니까?

어찌하여 변속을 하신겁니까?

이렇게 묻는다면 이렇게 대답을 듣습니다.

'저는 선수 할것도 아니고 취미생활일 뿐입니다.

그저 샤방라이딩을 원할뿐이지요'

쿨한척 시니컬한척으로 얼마나 많은

인생의 선택의 기로에서 도망쳤는지요

부끄러우니까, 간절함이 부끄러우니까

그러나 여러분이 좋아해서, 아니

사랑해서 선택한 자전거 만큼은

그러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기쁠때 기뻐하고 슬플때 눈물을 쏟을 정도로요

라이더가 되어 주세요,

죽어있던 심장을 다시 뛰게하는 라이더라는 울림이요

침대위에서 손주손녀들의 울음속에서

평온한 안식대신 길바닥에서 비참하고

더없이 고통스러운 죽음을 바라는자

우리는 이러한 자를 라이더라고 부릅니다.

평속 1m라도 늘릴 수 있다면 영혼을 팔아도

꿀매했다고 느끼는자

우리는 이러한 자를 라이더라고 부릅니다.

매일 토사물과 똥오줌을 흘린 몸으로

집에 기어들어와 냉장고를 열어

아무것이나 잡히는대로 밀어넣거

기절한채로 쓰러지는 자

우리는 이러한 자를 라이더라고 부릅니다.

같은 자전거, 같은 도로를 달려도

땀과 눈물 고통속에 패달링을 하면서도

언젠가 다가올 파멸을 알면서도

옅은 미소로 날려버리고 달려가는자

우리는 이와같은 자를 라이더라고 부릅니다